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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Sep 20. 2023

토레스 VS 스포티지, 유지비 차이 무려 이 정도였어?

KG 모빌리티 토레스, 기아 스포티지 / 사진 출처 = 각 제조사

지난 8일, KG모빌리티는 주력 모델 토레스의 첫 연식 변경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판매가 시작될 2024년형 토레스는 선호 사양을 기본화했음에도 가격은 동결하거나 오히려 내려 가성비를 더욱 강화했다.


중형 SUV로 분류되지만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 경쟁 모델과의 가격, 체급 차이가 커진 만큼 실질적으로는 준중형 SUV와 경쟁하는 상황이다. 그럼 비슷한 사양의 기아 스포티지와 예상 유지비를 비교해 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KG모빌리티 토레스 / 사진 출처 = 'Wikipedia'
기아 스포티지 / 사진 출처 = 'Wikipedia'

동급 최저 수준의 배기량

자동차세 약 2만 원 절감

토레스는 통풍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선호 옵션이 대부분 들어간 T7 트림, 스포티지는 이와 비슷한 사양을 갖춘 1.6 가솔린 터보 노블레스 트림을 기준으로 삼았다. 간략한 비교를 위해 사륜구동을 비롯한 별도 옵션은 추가하지 않았으며, 유지비 항목은 개인차가 큰 보험료, 주차비 등을 제외하고 연료비와 세금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먼저 자동차세를 살펴보자. 배기량 1,497cc 엔진을 얹은 토레스는 경쟁 모델 중 자동차세가 가장 저렴한데, 연간 27만 2,454원을 납부하면 된다. 스포티지는 가솔린 사양의 배기량은 1,598cc로 매년 29만 836원이 부과된다. 매년 2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근소한 차이지만 토레스가 우위에 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 사진 출처 = 'Wikipedia'

연비는 스포티지가 우세

연간 유지비 차이는 얼마?

하지만 연료비를 살펴보면 비교적 저렴한 자동차세는 큰 의미가 없어진다. 토레스 T7 트림은 18인치 휠이 기본 적용되어 11.1km/L의 복합 연비를 보인다. 반면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노블레스 트림은 동일한 외경의 휠이 적용되지만 복합 연비는 12.3km/L로 소폭 높다. 트림 및 옵션 구성에 따라 휠 사이즈가 달라질 수 있고 복합 연비 역시 영향을 받게 되지만 두 차종을 비슷한 사양끼리 놓고 보면 스포티지가 우세하다.


기사 작성일 당시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1,753원/L 기준으로 매년 2만km를 탄다고 가정했을 때의 연간 연료비는 토레스 315만 8,559원, 스포티지 285만 407원으로 예상된다. 토레스에 매년 30만 원 조금 넘는 연료비가 더 들어가는 셈이다. 세금과 연료비를 합한 연간 예상 유지비는 토레스 343만 1,013원, 스포티지 314만 1,243만 원으로 29만 원을 약간 밑도는 격차가 발생한다.

기아 스포티지 / 사진 출처 = 'Wikipedia'

주행 거리 길수록 불리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온다

연비 차이가 유지비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주행 거리가 길어질수록 토레스의 유지비는 더욱 열세를 보인다. 연간 주행 거리를 3만km로 높이면 토레스는 473만 7,838원, 427만 5,610원의 연료비 지출이 예상된다. 자동차세까지 반영한 예상 유지비는 토레스 501만 292원, 스포티지 456만 6,446원으로 44만 원가량의 격차가 발생한다.


하지만 KG모빌리티는 가솔린과 LPG 연료를 겸용하는 바이퓨얼 모델도 판매 중이며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도 예고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과연 어느 정도의 효율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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