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빌게이츠와의 물질적 풍요의 차이는 매우 적다

물질적 풍요가 현대사회에서는 차이가 매우 미미한 이유

by abraham steinberg

빌 게이츠라고 해서 쓰는 스마트폰이 똑같이 빠르며, 마시는 물이 더 깨끗한것도, 빌 게이츠가 먹는 음식의 영양가가 더 높은것도, 빌 게이츠가 즐기는 요트가 숏츠, 게임, OTT보다 수십수백배는 더 재밌는것도 아니다. 물질적 수준에서는 이미 대량생산으로 인해 도구로써의 본질 그 자체는 이미 최하계층조차 진작에 이뤄졌다. 비닐봉지든 에르메스 백이든 물건 수납이라는 도구라는 목적에서는 수만배의 가격차이가 나는데도 본질적인 수납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다. 부자들의 생활이라고 하면 마치 하늘 위에 있는것 처럼 느끼지만 막상 물질적 풍요 수준에서는 그 차이가 매우 미미하다.



빌 게이츠는 워렌 버핏에게 경제적 조언을 언제든지 들을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나 워렌 버핏에게 경제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1.아껴써라

2.그 돈으로 투자하라

3. 투자한 종목에 10년 이상 보유해라

같은 뻔한 말 밖에 답하지 못할것이다. 유발 하라리와 언제든지 대화할수 있다고 해도 유발 하라리는 책에서 나온 내용을 읇어주는 수준밖에 할수 없다. 책 내용과 다르면 일관적이지 않게 되는데 강연을 듣든 책에서 나온 내용을 읽든 정보의 본질은 거의 비슷할수 밖에 없다. 강연이나 1:1 대화가 비언어적 표현이 있고 지구상에 단 한명밖에 없는 사람과 직접 대화할수 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해줄수 있는 말은 이미 책 안에 다 나와있다.



읽고싶은 책은 도서관에서 원없이 빌려읽을수 있고, 보고싶은 영화는 OTT로 매달마다 요금만 내면 원없이 볼수 있다. 공부하는데 궁금한게 있으면 LLM에 언제든지 물어볼수 있고 원거리에서도 전화나 문자는 원없이 사용할수 있다.



빌 게이츠는 아플때 비싸고 최고급 의료 마음껏 누릴수 있지 않냐고 할수 있으나 빌 게이츠라고 해서 돈이 많으니 만취할때까지 술을 매일 퍼마시고 초가공식품 배터지게 먹은 다음 어차피 나는 돈 많으니까 언제든지 최고급 의료를 누릴수 있기때문에 상관없다고 하지는 않을것이다. 빌 게이츠가 먹는 생선요리나 내가 동네 마트에서 사와서 먹는 생선요리나 영양가 측면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장어가 비싸기때문에 영양가가 특별히 더 높은것도 아니며 고등어가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해서 영양가가 특별히 더 낮은것은 아니듯이. 또한 빌 게이츠가 사용하는 운동기구가 같은시간동안 10배는 더 빠르게 칼로리를 소모시키지도 않을것이다.



결국 건강도 동네 마트에서 구할수 있는 고등어, 양파, 마늘, 버섯 같은 음식이나 빌 게이츠가 먹는 음식이나 영양가 측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 통곡물이나 통풍이 있지 않은 이상 고등어를 누가 먹어도 건강할것이며 초가공식품이나 술을 누가먹어도 건강에 나쁠것이다. 조리할때의 시간, 가장 맛있게 할수 있는 요리사의 요리능력은 차이가 있을것이지만 이 또한 설탕이 들어가버리면 몸에 나빠지게 되면 부자라고 해서 차이가 생기는것도 아니다. 그 어떤 건강관리도 사전예방만큼 더 확실한것도 없다. 이미 아프고나서 빠르게 치료받는것보다 처음부터 아프지 않는것이 아무리 돈이 많은사람이라도 어디를 선택하겠는가?



골프, 승마, 요트하면 집에서 게임, 숏폼, OTT보다 재밌을것이다? 단지 골프,승마,요트는 돈이 많아야만 즐길수 있는 취미이지만 취미가 가진 재미라는것은 물리적으로 주관적일수밖에 없으며 해당 취미가 서민취미인 게임보다 10배는 더 재밌지는 않을것이다. 단지 아무나 즐길수 없다는 한정성이 판단력을 흐리도록 유도하는것일 뿐이다. 이는 폴 메카트니가 내 앞에서 연주해주든,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이 나만을 위해서 연주해주든 음악을 듣는다는 본질은 차이가 없다. 콘서트를 음악 들으려 가는가 아니면 분위기를 느끼려 가는가?



골프치면 게임보다 재밌을것 같은가? 골프 한번 치자고 먼거리에 떨어져 있는곳에 매번 직접 차타고 간 다음 처음에 각종 장비부터 스윙연습만 최소 수백번은 휘둘러야 겨우 초보단계다. 그렇게 스윙의 기초의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스윙을 해서 본인이 원하는 지점에 처음으로 골프공을 넣는 과정까지의 과정을 견뎌야 한다. 실외 스포츠인 특성상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비오면 비오는대로 계속 진행해야 하며, 승마나 요트는 재미를 느끼기 이전에 위험성까지 감수해야 한다. 이 모든게 단지 한정성때문에 본질적인 재미라는 가치가 흐려지기 때문이다.



전용 비행기가 있으면 지구 어디든 갈수 있을것이다? 지금도 자동차 보유자의 95%는 집과 회사만 출퇴근 하는 용도로 반복하는데 전용 비행기 생긴다고 달라질까? 지금도 인터넷으로 인해 지구 어디든 접속할수 있는데 실제로 접속하는 사이트는 늘 같은곳인데 비행기 있으면 달라질까? 생활에 필요한 행동반경은 집 회사 이외에는 병원 정도만 갈수 있으면 그 이상부터는 안가도 그만인 사치의 영역이 될수 밖에 없다. 유일하게 차이가 있는게 이코노미석인지 비즈니스석인지의 차이 정도는 차이가 크겠지만 이마저도 업무상의 목적이라면 모를까 여행 목적이면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



이미 선진국에 사는 순간 물질적 욕구 수준은 최저임금 생활자나 빌게이츠나 본질적 측면에서만 보면 2020년대에 들어서 기술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누구나 다 누릴수 있게 되었다. 2010년대만 해도 더 빠른 스마트폰 프로세서, 더 큰 화면, 더 좋은 카메라, 와이파이에서 자유로운 셀룰러 데이터 용량, 더 많은 스토리지 등등. 이 모든게 이미 원하는대로 다 이뤄졌다. 원하는게 전부 다 이뤄졌으면 이제 만족하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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