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걷기만 해도 축제가 되는 여행지
여름 불꽃과 음악,
그리고 바다를 품은 포항의 6월
출처 : 포항시
6월의 포항은 축제와 함께 계절을 맞는다. 형산강체육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시작으로, 포항뮤직페스티벌과 칠포재즈페스티벌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잇달아 이어진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불빛콘서트, 데일리 불꽃쇼, 국제 불꽃쇼, 드론 라이트쇼 등 화려한 밤을 수놓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같은 기간 포항운하 일대에서는 빛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도 진행돼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기에 해안을 따라 조성된 스카이워크, 일출과 야경이 아름다운 영일대, 하늘을 걷는 듯한 환호공원의 스페이스워크까지, 축제와 풍경이 어우러진 포항은 여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도시를 수놓는 빛과 음악, 그리고 자연이 선사하는 여유 속에서 특별한 6월의 하루를 경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 518에 위치한 포항 해상스카이워크는 길이 463m, 평균 높이 7m로 국내 최장 해상 산책로다.
출처 : 경상북도
바다 위에 설치된 산책로는 유리 바닥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아래로 넘실대는 파도와 바닷속을 직접 내려다보는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발밑으로 출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이 짜릿한 경험은 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최고의 힐링을 선사한다.
산책로 한가운데에는 1.2m 깊이의 자연 해수풀이 마련돼 있어 여름철에는 야외 수영장으로도 활용된다.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면서 산책로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포항 해변둘레길과 해파랑길 17~18구간과도 이어져 있어, 해양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가도 좋은 걷기 여행지다.
영일대
북구 해안로 95에 자리한 영일대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해수욕장 중 하나로, 1.8km의 넓은 백사장과 고운 모래, 맑은 바닷물로 도심 속 힐링 피서지로 사랑받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해수욕장과 함께 주목할 장소는 해상에 세워진 ‘영일대 전망대’. 80m의 교각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한국 전통 양식의 아름다운 누각이 포항 앞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 전망대에서는 영일만의 바다와 포항제철소, 그리고 아침 해가 떠오르는 일출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5월부터 6월까지는 인근 ‘영일대 장미원’에 5,600여 그루의 장미가 만개해 산책의 낭만을 더한다.
장미터널, 하트모양 꽃탑, 꽃마차 등 포토존이 잘 조성돼 있어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바다와 정자, 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포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환호공원은 포항 최대의 도시공원으로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에 위치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야외공연장, 어린이도서관, 간이동물원, 놀이터, 바닥분수 등 문화·휴식 공간이 다채롭게 조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끄는 명소는 바로 ‘스페이스워크’다.
철로 만든 곡선형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는 총 길이 333m, 계단 717개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높고 넓은 시야에서는 포항 앞바다, 포항제철소, 영일만의 일출과 일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켜지며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의 계단 중 하나로도 꼽힌 이곳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필수 관광지다. 다만 우천 시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은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