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회야댐 생태습지가 올해도 단 한 달 동안만 여행객을 맞이한다.
연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만 개방되는 이곳은 그야말로 비밀의 정원 같은 곳으로,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단 31일간만 일반인에게 문을 연다.
여름철 연꽃과 부들, 갈대가 어우러진 장관을 직접 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로, 매년 수천 명의 탐방객이 기다리는 명소다.
출처 : 울산광역시
회야댐 생태습지는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인공 습지다. 연꽃 군락지 약 5만㎡와 부들·갈대밭 12만 3000㎡가 한데 어우러져 그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원래 수질 정화를 위해 2009년 완공된 이 습지는 2012년부터 연꽃 개화 시기에만 시민에게 한정 개방되며, 해마다 3000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탐방은 울주군 웅촌면 대복동천로 일대 통천초소(산109-1번지)에서 시작된다.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되며, 하루 탐방객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100명으로 제한된다.
신청은 7월 2일부터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2-229-6430)로 접수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출처 : 울산광역시
참가비는 무료지만, 탐방 당일 오전 8시 20분까지 통천초소에서 인원 확인 및 주의사항 안내를 받아야 참여할 수 있다.
탐방 코스는 왕복 3~4km에 이르는 데크 탐방로로, 통천마을 옛 터와 자암서원을 지나며 수생식물이 수질을 정화하는 과정을 생태해설사에게 들으며 걷는다.
연꽃 향기를 맡으며 하트 모양 어린 연잎을 찾는 재미, 연근차 한 잔의 구수한 여운도 이 탐방의 매력이다. 전망대에서는 노방산과 어우러진 생태습지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탐방은 사전 준비가 필수다. 여름 무더위에 대비해 모자, 선크림, 얼음물 등은 필수품이며, 긴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출처 : 울산광역시
반바지, 슬리퍼, 높은 구두를 착용하면 탐방에 참여할 수 없다. 상수원 보호구역 특성상 탐방 중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하며, 연을 꺾는 행위도 금지된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회야호의 수질을 지키기 위해 조성됐고, 이제는 고라니와 수달까지 돌아온 건강한 생태계를 품고 있다.
그 덕분에 올해 ‘올해의 숨은 관광지’로도 선정됐다. 여름날 단 한 번, 그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울산의 비밀 정원을 걸으며 자연과 상수원의 가치를 함께 느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