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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대되는 동해 전천 수변 산책길

by 트립젠드

피아노 계단, 미니골프, 물놀이까지
전천이 가족 놀이터로 바뀐다
동해 여행, 이제는 피크닉 명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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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해시청 홈페이지


기차가 지나가는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보다 눈길을 끄는 곳이 생겼다.


강원 동해,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웠던 전천 일대가 지금 새로운 얼굴을 준비 중이다.


산책만 하던 하천이 이제는 피크닉, 놀이, 체험이 모두 가능한 가족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절벽 위를 걷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바다열차, 시원하게 펼쳐진 망상해수욕장까지.
자연 풍경만으로도 충분했던 동해가 이제는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전천이 있다. 하천을 따라 걷는 산책로는 곧 피아노 계단과 캐릭터 공원, 야경 명소, 미니골프장까지 갖춘 복합 관광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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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해시청 홈페이지


동해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0억 원을 들여 전천 일대를 가족 중심형 관광지로 조성하는 ‘북평오일장 중심 뒤뜰 관광 자원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8일 동해시 발표에 따르면, 북평오일장과 인근 생태하천 일대를 중심으로 피크닉 공간, 산책로, 캐릭터 쉼터 등이 순차적으로 조성되며, 전천이 본격적인 체험형 관광지로 변신 중이다.


가장 먼저 주목할 변화는 캐릭터를 활용한 쉼터 조성과 테마형 경관이다.


동해시 대표 캐릭터 ‘해별이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소공원이 조성되며, 야간에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된다.


또한 전천 나루카페는 기차 모양의 이색 건물로 확장 리모델링되며, 시민과 여행객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전천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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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해시청 홈페이지


올해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착공도 이어진다. 동해시는 전천 내 유휴 부지에 물놀이형 수경시설과 미니골프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여름철에는 물놀이 공간이 개장되고, 가을에는 미니골프장이 뒤를 잇는다.


단순한 조경이나 산책로에 머물지 않고 가족 단위 체험과 놀이 중심으로 접근한 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이다.


특히 이 두 시설은 이미 조성된 파크골프장, 어린이 교통광장, 캐릭터 공원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테마 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도심 속 피크닉 명소를 넘어, 도시 전반의 관광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조성된 추암 여명 빛 테마파크와 연계해 야경 중심의 저녁 관광 콘텐츠도 강화된다.


동해시는 이번 전천 개발을 통해 단기적인 볼거리 제공을 넘어서, ‘머무는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확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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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해시청 홈페이지


전통시장인 북평오일장과의 연계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 관광과장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편하게 머물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흘러가던 전천이, 이제는 머물게 만드는 전천으로 바뀌고 있다.


걸어서 보고, 앉아서 쉬고,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서 동해의 새로운 상징이 될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올해 여름과 가을, 전천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가 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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