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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낭만” 캠핑족들이 줄 서는 계곡 명당

by 트립젠드

영월 내리계곡에서 즐기는
시원한 물놀이와 힐링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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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내리계곡, 저작권자명 여행노트)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에 위치한 내리계곡은 여름철이면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숲으로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는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영월읍에서 고씨동굴을 지나 상동 방면으로 약 30㎞ 떨어져 있으며, 구룡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선달산 전나무 숲에서 솟아나는 물줄기가 합류해 형성된 계곡이다.


영월 중심지에서 차로 2.5㎞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깊숙한 산세 속에 자리해 원시적인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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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내리계곡, 저작권자명 여행노트)


내리계곡의 가장 큰 매력은 웅장하면서도 소박한 자연미다. 특별히 이름난 폭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계곡치고는 큰 규모와 풍부한 수량, 그리고 맑고 깨끗한 물이 자랑이다.


양옆으로는 기암절벽과 원시림이 어우러져 있어 일반적인 계곡과는 다른 장쾌한 경관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서 약 3㎞ 구간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만 그 너머는 원시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비경을 연출한다.


물속에는 깔딱메기를 비롯한 토종 물고기와 다양한 수생생물이 살아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면서 자연 생태를 체험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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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내리계곡, 저작권자명 여행노트)


봄철에는 붉은 철쭉이 바위 틈새를 가득 메우며 또 다른 장관을 보여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하루 종일 이어진다.


내리계곡은 특히 가족 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주변의 숲은 적당한 밀도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알맞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거나 낚시를 할 수 있어 여름휴가 장소로 제격이다. 근처에는 청령포와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별마로 천문대 등 영월의 명소들이 가까워 계곡 여행과 연계한 코스로도 훌륭하다.


청령포에서는 유서 깊은 산책로와 김유정 생가를 둘러볼 수 있고, 별마로 천문대에서는 저녁 무렵 아름다운 별과 영월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하루 일정을 풍성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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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내리계곡, 저작권자명 여행노트)


또한 내리계곡에는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내리계곡 상류에는 솔밭캠핑장과 솔바람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허가상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하나의 대규모 캠핑장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에 조성되어 있어 그늘이 깊고 공기가 맑으며, 캠핑장 바로 앞에 계곡이 흘러 경치가 빼어나다.


개수대,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수백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저녁이면 모닥불 곁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여름이 끝나기 전,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숲, 그리고 편리한 캠핑 시설까지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영월 내리계곡은 가족 나들이와 야영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품으로 깊숙이 들어온 듯한 이곳에서 올여름의 마지막 피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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