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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감성 폭발하는 버스킹 여행지

by 트립젠드

교촌마을 산책 후 월정교 야경까지
즐기는 경주의 특별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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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주시 (교촌마을)


경주에서는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경주시가 오는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교동 교촌마을 홍보관 앞마당에서 선보이는 ‘교촌 버스킹’은 음악과 야경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8시에 펼쳐진다.


전국에서 지원한 223팀 가운데 엄선된 12개 팀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 재즈, 국악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여름밤을 풍성하게 채운다. 전통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들려오는 선율은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교촌마을은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설립된 국학이 있던 자리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품은 마을이다. ‘교동’·‘교촌’이라는 이름은 모두 향교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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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교촌마을)


지금도 최부자 고택을 비롯한 전통한옥과 향교가 남아 있어 신라와 조선이 공존하는 듯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마을 주변에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이야기들이 얽힌 유적들이 흩어져 있어 걷는 길마다 역사 속 장면을 만나는 듯하다.


김알지가 태어난 계림, 원효와 요석공주의 인연을 맺어준 문천교 터, 김유신 장군의 재매정, 선덕여왕이 만든 첨성대 등은 모두 이 일대에 자리하고 있어 교촌마을 산책 자체가 살아있는 역사 기행이 된다.


교촌마을에서의 저녁 산책을 마쳤다면 발걸음을 이어 월정교로 향하는 것이 좋다.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163-1에 위치한 월정교는 통일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세워진 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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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월정교)


오랜 세월 사라졌다가 2018년 복원되며 다시금 경주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아, 밤마다 천년 고도에 낭만을 날리는 포토 스팟이 되어준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교량인 월정교는 낮에는 웅장한 목조건축의 미를 보여주고,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다리 전체가 빛나며 장관을 이룬다.


다리 양쪽 문루 내부에는 출토 유물과 복원 과정을 담은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교촌마을과 월정교를 잇는 여행 코스는 낮에는 전통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저녁에는 공연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찬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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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교촌마을)


여름밤 경주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교촌 버스킹과 월정교 야경을 함께 즐기며 역사와 낭만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경주에는 첨성대,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명소들이 많으니, 1박 2일로 다녀오는 체류형 여행을 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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