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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으로 떠난 봄, 강원 화천에서 만난 고요한 시간

by 트립젠드

차만 있으면 떠날 수 있다
샤워실·데크까지 다 갖춘 캠핑장
도심 탈출, 공공 캠핑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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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강원도 화천군이 운영하는 공공 캠핑장이 봄을 맞아 다시 문을 열었다. 자연과의 거리는 가까우면서도, 불편함은 최소화된 ‘실속형 힐링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캠핑장이 아니다. 깨끗한 자연, 안보 관광지, 편의시설까지 한데 어우러진, 그야말로 ‘준비된 캠핑’의 정석이다.


캠핑이 어렵고 번거롭게 느껴졌던 이들도, 차만 끌고 오면 된다. 그 순간부터는 오롯이 자연 속에서의 시간만이 남는다.


이번에 문을 연 화천 지역 캠핑장은 평화의 댐과 인접한 최전방 지역에 위치해 있다. 오토캠핑장과 카라반 캠핑장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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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화천군 (평화의 댐 캠핑장)


캠핑장 내부에는 샤워실, 화장실, 음수대 같은 기본 시설은 물론,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 28면과 쇄석 12면, 카라반 10대가 준비돼 있다.


일행의 캠핑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뿐만 아니라, 캠핑장 주변엔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공원, 물문화관 등 안보 테마 관광지가 다수 포진해 있어 낮 시간 동안의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최근 민간인 통제선이 북쪽으로 3.5km 이동하면서 검문 없이도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안동철교를 지나 캠핑장까지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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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화천군 (평화의 댐 캠핑장)


불필요한 이동 동선을 줄여 여행의 피로도 덜 수 있다.


상서면 다목리에 있는 화천 청소년 야영장도 봄을 맞아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캠핑 초보자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텐트 없이도 머물 수 있는 숙박동이 마련돼 있으며, 10면 규모의 데크에는 그늘막이 설치돼 있어 뜨거운 햇빛을 피해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장소로는 만산동 국민여가캠핑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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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이곳은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로 주말마다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벌써 이달 토요일 예약은 모두 찬 상태다.


화천군은 이들 공공 캠핑장 운영을 위해 안전·청결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마다 어디 갈지 고민이었다면, 이제는 고민보다 출발이 먼저다. 짐이 많지 않아도, 캠핑이 처음이어도 괜찮다. 자연과 함께, 준비된 공간에서 여유를 누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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