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어린이대공원 가을 단풍 풍경)
도심 가장자리에서 느껴지는 산뜻한 공기는 여유로운 걸음을 이끈다. 숲과 잔디가 어우러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바람에 실려 들려오고, 그 기운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가시는 듯하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늦추며 사진을 남기고, 조용히 산책하는 시니어들도 이 풍경 속에서 편안함을 찾는다.
무엇보다 지하철역에서 몇 분 걸리지 않는 이곳은 접근성 덕분에 더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찾는 장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어린이대공원 가을 단풍 풍경)
서울 광진구 능동로에 자리한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어린이날에 문을 열며 시민들에게 넓은 녹지를 선물한 공간이다.
약 오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는 숲과 잔디가 넓게 펼쳐져 있어 도심 속 산책길로 손색이 없으며,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까지 편히 머물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역할을 넓혀 왔다.
나무 그늘 아래 쉼터와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곳곳에는 동·식물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시설과 놀이기구, 교양시설이 배치되어 방문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2009년 재정비를 거쳐 문을 다시 열면서 공원 내부 구조도 한층 정돈되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어린이대공원)
백곰과 바다표범이 수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생태형 수족관 ‘바다동물관’, 알록달록한 앵무새들이 모여 사는 ‘꼬마동물마을·앵무마을’이 새로운 볼거리로 추가되었다.
음악에 맞춰 분수의 물줄기가 방향을 달리하며 움직이는 음악분수는 저녁 무렵 산책하는 가족들의 머무름을 유도하는 명소 역할을 한다.
공원 중심 녹지에 자리한 ‘능동 숲 속의 무대’는 약 여덟 천 석의 좌석을 갖춘 야외공연장으로 각종 공연이 열려 공원의 문화적 기능을 강화한다.
한편 기존에 있던 팔각당은 새롭게 손질되어 캐릭터 전시관과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으로 변모해 교육적 요소도 더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어린이대공원 놀이기구)
공원 내부에는 별도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이 자리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공원 자체는 새벽 다섯 시에 개방되지만 놀이기구는 오전 열 시부터 운행되므로, 아이와 놀이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이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좋다.
놀이동산 운영 종료 시간은 대체로 오후 여섯 시 반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곱 시 반까지 조금 더 길게 운영된다.
비수기에는 평일 종료 시간이 한 시간가량 앞당겨지고, 주말에도 일정 부분 단축되므로 계절별 운영 시간을 확인해 방문하면 효율적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어린이대공원 놀이기구)
놀이기구 요금은 자유이용권과 회수권 형태로 구성된다. 자유이용권은 하루 동안 여러 기종을 반복해서 이용할 때 적합하며, 연령대에 따라 요금이 다르게 책정된다.
세 번 또는 다섯 번 이용 가능한 회수권은 놀이기구 수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속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한 번만 시도해 보고 싶은 가족을 위해 1회권도 마련되어 있어 이용 목적에 따라 선택 폭이 넓다.
나이 기준은 어른, 청소년, 어린이로 명확히 구분되며, 세 살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와 함께 탑승하는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어린이대공원 가을 단풍 풍경)
놀이기구별로 탑승 기준도 마련되어 있다. 일정 속도와 높이를 갖춘 기구는 키 제한을 두어 안전한 탑승을 유도하며, 그 이하의 아이는 보호자 동승을 필수로 한다.
유아 전용 공간에서는 속도가 느린 키디라이드, 미니바이킹, 꼬마기차 등을 운영해 어린아이도 편안하게 첫 놀이동산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하철 접근성이 우수하다. 놀이동산은 5호선 아차산역과 가깝고, 공원 후문과 이어져 있어 도보 이동만으로도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다.
이는 차량 이동에 부담을 느끼는 시니어 방문객에게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며, 아이와 함께 이동할 때도 한결 수월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어린이대공원 가을 단풍 풍경)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새벽 다섯 시부터 밤 열 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동물원은 오전 열 시에 개장해 오후 다섯 시 전후로 관람을 마치며, 날씨나 방역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공원 전역에는 약 천 대 규모의 주차공간이 준비되어 있으며, 차량 크기에 따라 이용요금이 구분되고 일정 시간 단위로 비용이 부과된다.
가족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충실하다. 유모차 대여소에서는 소정의 금액으로 대여가 가능하며, 수유실은 분수대 화장실과 동물공연장 화장실 내부에 위치해 오랜 시간 머무를 때 큰 도움이 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어린이대공원 가을 단풍 풍경)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문의전화 운영을 통해 시설 이용과 행사 일정 안내를 제공한다.
지하철로 쉽게 닿을 수 있고, 무장애 환경과 가족 친화시설을 두루 갖춘 만큼 시니어 세대가 손주와 함께 나들이하기에도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심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