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리뷰 ] "그리고 이야기하다"
누가 고양이 집을 만들었을까?
추위에 떨다 길가에 쓰러진 고양이는 다음 날 아침, 상쾌하게 일어난다. 어젯밤, 종이 상자와 우산, 사료(먹이) 등이 놓여 있다. 누군가 고양이를 위해 집을 비롯한 것들을 마련해 준 것이다. 그림책은 고양이가 탐정이 되어 어떻게 된 일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알고 보니... 주변에는 다정한 이웃들이 있었다.
문방구 아주머니는 종이 상자로 집을 만들어 주었고, 카페 아저씨는 담요로 추위를 막아주었다. 도윤이와 아빠는 손난로로 고양이를 따뜻하게 해줬고 유은이와 다은이는 인형으로 고양이를 지켜주었다. 붕어빵 할아버지는 종이집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널빤지와 돌로 눌러주었고 도윤이 엄마는 보온병에 있는 물을 그릇에 담아 주었다. 미용실 형은 뽁뽁이로 고양이가 춥지 않게 막았고, 경찰관 누나는 장난감 깃털로 외롭지 않게 해 주었다. 아저씨와 동동이는 먹다 남은 사료를 놓고 갔고 도서관 사람들은 우산으로 집을 덮어 주었다.
임무 완료! 길 고양이의 시선으로 동네 곳곳을 소개하며 공동체 문화의 중요성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