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라 말했다
거짓말이다
파란 하늘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늘엔 아무것도 없다
그냥 무한대로 우주까지
뻥 뚫려 있을 뿐이다
나는 이제껏
거짓을 품고 거짓을 말하고
거짓을 논하며 살아왔다
이 얼마나 허무한가
그런데도 가장 무거운 척
고뇌하는 척
헛것을 꿈꾸며 살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가련한 사람들
운명에 짓눌리며
희롱 당하며
무엇을 위해?
가짜인 줄도 모르고
진지하게 연극을 한다
보이는 모든것에 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