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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와 나

'모래시계의 흐름을 보며 .. ~

'모래시계와 나'

울리/박재하


오늘 그리고 다음

혹시 어제로 가는 되돌이표는

아닐까? 아니겠지? ..


다시 뒤집어

천천히 내려오는

모래의 흐름을 보며

마음을 추슬러본다

늘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의 시간에서

눈 깜빡 임의 침묵의 시간이

흘러간다


다음이라는 애매한 미래가

불안정하고 희미해 보이지만

흘러내리는 모래에서

내 인생의 흐름을 기대한다


인생시계는

멈추어져 있지만

언제든 모래시계처럼

뒤집고 뒤집어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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