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오래 머문 친구"
'춘분'
박재하
네가 온다는 건 언덕너머
아지랑이 피어오른다는 거지
네가 온다는 건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거지
그리고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는 거지
네가 와서 사람들이
괜히 설레며 들떠있겠지
네가 해와 친구가 되어
사람들과 오래 머물 테니까
그리고 그리고
사람들의 이마에 땀방울도
흘러내리겠지, 내리겠지..
하지만 하지만
백수의 하루도 널 반기는 게
사람들과 같을까?, 같을까?..
그렇게 시인은
노트에 무언가를 쓰고선,
펜을 내려놓고 눈을 감는다..
(#. 사진은 픽사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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