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같고 네 이야기 같은 스토리
✒️박 작가의 수필예찬
수필 쓰기는 나에게 있어서 일상의 이야기를 반전 있게 풀어내기에 아주 매력적인 글쓰기이다. 일상의 이야기를 낯선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전달하는 데는 방법으로 수필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있는 이야기, 때로는 없는 이야기를 마치 사실처럼 쓸 수 있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감동을 주고 유머도 남길 수 있는 이야기, story 이것이 수필이 주는 매력이다. 동시에 픽션과 논픽션을 오고 가며 써 내려가는 수필 속 이야기는 사람들을 놀라게도 하며 의아하게도 하는 내 이야기도 같으나 내 이야기 같지 않은 이야기에 감동과 공감의 강을 건너기도 한다.
✒️학창 시절 국어시간 교과서에 실린 수필을 읽으며 깨달았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인연, 가지 않은 길 등등.. 수필을 읽으며 낭독하며 그렇게 낙서하듯 시 아닌 시를 써가며 수필의 형식도 모르면서 일기는 안 써도 내 생각을 연습장 노트에 써내려 갔다.
✒️수필노트1
갑작스럽게 하늘에 옅은 회색구름 드리워졌다. 주변은 좀 어두워졌다, 비가 오려나? 오늘 날씨 예보에는 비소식은 없었는데, 이런 상황은 늘 있었던 생활에 일부이어서 그렇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잠시 후 한 방울 한 방울 비가 내린다. 그렇게 많은 비는 아니어서 앉았던 벤치에서 일어나 그냥 걸었다. 그리곤 속으로 이러다 말겠지 하며 오던 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
✒️수필노트2
일상에서는 자연스러운 이야기도 많지만 의외로 생각지도 않은 반전의 이야기도 참 많다. 굳이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눈을 돌려 살펴보면 일상 속의 반전의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내가 지하철 역무원으로 근무했을 때 대표적인 사람의 유형이 있었다, 한 사람은 역무원의 당연한 서비스에 민망할 정도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이 있고 또 다른 사람은 꼬투리 잡으려는 사람이 있다. 아마도 이런 지하철 속 풍경이 일상 속의 반전이 아닐까?.., 그러면서 엉뚱한 상상을 한다. 꼬투리 잡았던 그는 일상을 늘 그렇게 투덜대며 살아갈까? 를 되뇌며 고객창구에서 사무실로 발길을 돌려 교대한다.. ,
✒️오늘 한 페이지정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일기가 아닌 픽션과 논픽션 섞어가며 하루의 일과를 수필로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