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리는 포도 이야기(葡萄談)
24 ×33.5
장지에 채색
2026.
시방 창 밖엔
달빛 대신 빗물이 흐릅니다.
달빛이 머물다 간 자리에
내리는 비는,
달빛이 삼킨 밤의 눈물일까요?
그리움이 빗물로 맺혀
흐르는 걸까요?
온갖 물음들이
창에 가득 매달리는 밤엔
달빛은 숨고
그리움만 맺히는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