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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약 Mar 29. 2023

머리 아플 때 따뜻한 TEA 한 잔 어때요?

[두통에 좋은 차]

차(tea)가 약이 된다고?






두통이 있을 때 차를 마시면 두통이 완화될까?


 



만약 그렇다면, 어떤 차를 마시면 좋을까? 


차(TEA)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니 의아할 수도 있지만(고작 차 주제에!),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옛날 옛적 정형화된 약이랄 게 없었을 당시 인간은 자연에서 해결책을 찾았으니 말이다. 


동양에서도 서양에서도 일찍이 병을 낫기 위해 약이 되는 풀을 사용해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근대에 양의학이 들어오기 전까지 주류 의학이 한의학이었기 때문에 여러 한약재를 섞은 한약을 지어먹었다. 

(약학대학에는 '생약학'이라는 과목을 배우는데, 익숙한 한약재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생약학'은 백과사전 형식으로 생약의 종류, 약으로 쓰이는 부위, 약효, 지표성분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과학의 발전으로 실험실에서 의약품의 대량 합성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약'은 자연 유래 성분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허브는 예로부터 약으로 사용해 온 식물을 말한다. 

이처럼 오랜 기간 약으로 사용해 온 식물이 있고, 그 식물을 섭취하는 방법 중 하나가 차(TEA) 라면, 차가 약이 아닐 이유가 없지 않을까?





















버드나무 껍질이 약이 된다






이쯤 되면 약의 역사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데, 한 예로 버드나무 껍질에 대해 말해보겠다. 


버드나무 껍질은 몸살감기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인류가 어떻게 알게 됐을까? 아마 약이랄 게 없는 과거 어느 때, 열이 나고 아픈 한 사람이 우연히 버드나무 껍질을 우걱우걱 씹어 먹은 것이 그 시작이었을 것이다. 






어라?

버드나무 껍질을 먹으니 열이 내리고, 통증을 없어지네?






버드나무 껍질은 때론 진통제로, 때론 해열제로 사용 돼왔다. 이처럼 정확히 어떤 성분이 어떤 과정으로 효과를 내는지 몰라도 예전부터 오랜 기간 알음알음 사람들이 약으로 사용해 온 식물이 있다.

그러던 중 화학의 발전으로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한다. 실험실에서 특정 성분을 추출하고 대량으로 합성할 수 있게 되면서 버드나무 껍질로부터 유효성분인 '살리실산' 성분을 찾아내 추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버드나무 껍질은 그 맛이 역해 복용이 어렵고, 힘들게 먹어도 구토와 설사 증상이 심했다. 해열/진통에는 톡톡한 효과를 보았지만, 감수해야 할 단점이 매우 컸다는 뜻이다. 

버드나무 껍질의 유효 성분인 '살리실산'의 부작용을 줄이고, 발전시켜 만든 약이 그 이름도 익숙한 '아스피린'이다. 여기서 한 번 더 업그레이드하여 '아스피린'의 위장 출혈 부작용을 감소시킨 약이 현재 우리가 먹는 '이부프로펜'이다. 



살리실산 ➡ 아스피린 ➡ 이부프로펜




아래 기사를 보면, 버드나무 껍질이 약으로 사용된 역사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 참고하길 바란다.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A%B3%A0%EB%8C%80%EB%B6%80%ED%84%B0-%EC%A0%84%ED%95%B4%EC%98%A8-%EC%8B%A0%EC%95%BD%EC%9D%98-%EB%B0%94%EC%9D%B4%EB%B8%94/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소염/진통/해열 성분인 '이부프로펜'은 버드나무 껍질로부터 시작했다. 어떤 새로운 성분을 찾고, 합성한 것이 아니라 이미 효과를 알고 있던 약용식물이 그 시작이었다. 어떤 나무의 껍질을 먹었더니 '통증과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더라'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다.


식물도 약이 될 수 있다.





















두통에 얼마나 좋은데?





과거 허브를 약으로 썼고, 아플 때 도움을 받았다. 그래, 인간이 가진 약이 고작 약초뿐이었던 시절이 있다. 

그러나




그래서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 





라고 묻는다면, 


태생의 한계로 현재의 의약품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긴 힘든 경향이 있다. 애초에 약초 그 자체를 약으로 썼던 과거와 지금은 과학의 발전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뿐더러, 약용식물의 여러 성분 중 효과 있는 지표성분만 콕 집어 만든 게 현대의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천연물 의약품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많은 약물들이 합성의약품이다)


그냥 단순히 생각해 봐도 그렇다. 두통에 좋은 차도 있다. 그러나 약보다 차(tea)가 더 좋을 순 없다. (차가 그리 좋다면 우린 약이 아닌 차를 마시고 있겠지)

그럼에도 허브차를 말하는 건, 사람이 내내 약만 먹고살 순 없고 (내내 약을 달고 살더라도) 생활 속에서 약 외에 내 몸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뭘까, 뭘 하면 더 좋아질까 생각하는 순간이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허브차는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좋은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두통에 허브차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지만 내 경험 상 도움이 된다. 단 사람마다, 상황마다, 두통의 정도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https://blog.naver.com/migraine_diary/223046427401


실질적으로 허브차를 마시는 게 두통에 얼마나 효과가 있냐 묻는다면, 내 경우 약한 두통이 있을 때 두통차를 마시면 좀 나아진다. 착각이 아니라 다른 날, 다른 때 두통차를 마시면서 반복적으로 두통 완화 효과를 체감했다. 





















허브의 장점






정제된 의약품이 아닌 허브가 주는 장점이 있다.


단일 성분인 합성의약품과 달리 허브에는 한 가지 성분이 아닌 여러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쉬운 예를 들어 인삼의 경우 유효성분으로 사포닌(saponin)을 꼽지만, 사포닌 외에도 여러 좋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성분이 하나가 아닌 만큼 약리작용 또한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양강장, 면역증강, 혈당강하, 지질대사, 항암작용 등 다방면에 복합적으로 좋은 효과를 보인다.


또 약용식물은 긴 역사를 가진 천연물질이라는 점에서 인체 실험이 일찌감치 끝났다는 장점이 있다. 의도 친 않았지만, 오랜 기간 사용된 만큼 인체에 안전함이 입증돼 있다.


약초, 허브, 한약, 천연물 등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간에 인류가 사용해 온 자연 유래 약들은 현대에도 가치를 인정받으며 나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새로이 천연물 유래 신약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도 활용될 약들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지금까지 허브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지의 글을 썼다.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천연물의 사용과 내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나는 두통 시, 두통에 좋은 차를 마셔보길 추천한다. 머리 아플 때 두통을 완화시키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내가 먹는 두통차를 소개하겠다. 두통에 좋은 차 찾아보자고!





https://blog.naver.com/migraine_diary/22302880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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