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채워나가라

회사생활 좀 해본 심리학자

대단한 것을 생각하고 준비하기 이전에 일상을 채워나가라.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기본을 제대로 할 때 또 다른 것들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저의 개똥철학 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과 토스트 준비하기
- 아이들 아침을 챙겨주기
- 자고 일어난 내 방 침구류 정리하기
- 일어나서 찝찝하게 누워서 뒹굴거리기 보다는 바로 씻기
- 간밤에 먹은 것들은 그 때 그 때 정리하기
- 주말이면 오전에 도서관 다녀오기
-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서 함께 책 빌려오기
- 월요일 저녁에는 퇴근하고 자리에 앉아서 연구하기
- 방구석구석에 있는 먼지 청소하기
- 화장실 물때 청소하기

-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은 보이면 버리기

- 설겆이 쌓아두지 않기
- 신발장 정리하기
- 안 입는 옷처럼 안 쓰는 물건 버리기

- 사무실 식물이 시들지 않게 물주기


위에 나열한 것은 일주일 동안 제가 기본적으로 하는 일들입니다.

이 일을 해 나가는 것이 일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지만, 막상 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일어나면 침대는 엉망진창이고 씻지 않아 찝찝한 기분

* 주방에는 쓰레기와 설겆이 거리가 항상 쌓여있고

* 애들은 책 대신 스마트폰을 잡고 있을 것 같고

* 집이나 사무실에는 항상 사용하지도 않는 물건들이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대단한 일은 둘째치고 당장에 해야 할 일 조차 제대로 안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항상 아무것도 아닌 일상의 일을 두고 함께 하는 사람 간에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일상이 부지런하면 내 삶의 질이 올라갑니다!!'


이런 부지런함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성장하면서 학습하고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 심리학에서는 항상 이럴 가능성도 있고 저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개인차'라는 그럴 듯한 용어로 포장합니다만

*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부지런함은 '학습하고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통해 만들어지는 어린시절 일상의 하루

성인이 되어 혼자만의 생활을 하면서도 스스로의 계획과 활동을 통해 만들어내는 각자의 성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구성원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지켜야 하는 원칙들


이런 것들은 부지런함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과정들입니다.

모두가 이런 과정을 경험할 수는 있지만 이 과정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가는 각자가 다릅니다.

* 어린시절 항상 늦잠을 자는 아이도 있습니다.

* 성인이 되어도 자기 혼자 계획대로 하지 못하고 학교나 주변인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 회사 생활에서도 매번 지각을 하고 주어진 업무를 제때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이것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모두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는 우리의 일상 속에도 항상 있습니다.


일상을 기본으로 채워나가라. 그러다 보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힘이 일상 속에서 나옵니다.



오늘은 출장 다니다 메모해 둔 내용을 브런치에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일 하는 일들이지만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또 새롭네요.

일상이 항상 똑같은 것 같지만 사실은 똑같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 우리는 항상 다른 음식을 먹고

* 매일 아이가 부모에게 하는 말이 다르고 새로우며

* 다 알고 있는 똑같은 4계절을 나는 것 같지만 매월 우리가 느끼는 계절의 느낌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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