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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Jul 02. 2022

초대장

있잖아

나는 나중에 꽃집을 차릴 거야


물론 꽤 먼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직은 꽃에 대해 아는 것도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건 멋있잖아


꽃집뿐만이 아니라 커피도 내리고 글도 쓸 거야

벌써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상도 했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은 조화로 꾸미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엔 꽃을 두지 않을 거야


꽃을 사는 손님에겐 나의 글을 직접 써주는 것도 좋을 텐데

알다시피 내가 글씨가 좀 엉망이라서

이 부분은 아직 고민 중이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할 공간인데

네가 없으면 안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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