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미국에서 필라테스 강사가 되는 방법

(3) 80%면 충분하다 - 나의 전략, 그리고 당신에게

by Michelle Kim


지난 두 편에 걸쳐 미국 필라테스 강사가 되는 두 갈래 길, 그리고 내가 익숙한 곳에서 시작하기로 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마지막 편은 가장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준비가 충분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을까?

나의 전략 — 일단 시작하고, 그다음을 준비한다

사실 나에게 Club Pilates 수료증은 끝이 아니라 시작점이었다.

계획은 이랬다. 일단 수료증을 손에 쥐고 현장에 뛰어든다. 실제로 가르치면서 자신감을 쌓고, 경력을 만들고, 강사로서 내 색깔을 찾는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언젠가 NPCP를 준비한다.

NPCP는 단순히 자격증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게 아니다. 특정 브랜드를 넘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고, 내 커리어에 한 층을 더 쌓는 것이다. 지금 현재 나는 그 준비를 하는 중이다. 아직 진행형이지만, 방향은 정해져 있다.

80%의 준비로 시작해도 된다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시작해야지"라고 마음먹으면, 그날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내 경험상, 완벽한 준비란 없다. 80%쯤 됐다는 느낌이 오면 — 그때가 시작할 때다.

나머지 20%는 현장에서 채워진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현장에서 채워지는 것들이 훨씬 많고, 훨씬 빠르다. 실제 회원 앞에 서서 수업을 진행하며 배우는 것들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책상 앞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당황스럽고, 실수도 하고, 식은땀도 흘린다. 하지만 그 한 번의 경험이 열 번의 이론 공부보다 훨씬 깊이 몸에 새겨진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 그게 결국 하루라도 빨리 성장하는 길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강사는 없다. 완벽해진 다음에 시작하는 강사도 없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채로 시작해서, 가르치면서 강사가 된다.

결국 내 상황에 맞는 길을 고르는 것

이미 다니던 스튜디오가 있고, 그곳에 강사 프로그램이 있다면 — 거기서 시작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익숙한 환경, 이미 형성된 관계, 그리고 수료 후 취업으로 이어질 가능성.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 시작의 장벽이 확연히 낮아진다.

물론 브랜드 프로그램이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혹은 특정 스튜디오에 소속되지 않고 더 넓은 선택지를 원한다면, NPCP가 더 나은 방향일 수 있다. 중요한 건 어느 길이 '더 좋은 길'이냐가 아니라, 지금 나에게 '더 맞는 길'이 어디냐는 것이다.

나는 그 답이 Club Pilates였다.

그래서 나는 멤버로 들어갔던 그 문을, 이번엔 강사 지망생으로 다시 열었다.

완벽한 준비가 갖춰진 다음에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지금 이 순간, 80%면 충분하다. 나머지 20%는 현장이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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