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님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완독 했다.
이 책을 읽은 시기가 딱 새해를 며칠 둔 시점이라는 것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진다.
모든 부분이 다 좋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에는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설루션이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득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섯 가지의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중에서 저자가 첫 번째로 꼽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가능한 많이 '하고 싶은 것들'의 기다란 목록을 만드는 일이다.
저자는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최대한 많이 적으라고 한다. 적어서 그대로 두란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일주일을 보내란다. 그 목록을 수정하지도 말고, 혹시 생각나는 것이 추가로 생기면 다른 종이에 적으라고 한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가서 그 목록을 꺼내본다.
그다음, 두 장의 종이를 준비한다.
한 장에는 "나의 묘비명"이라고 크게 적고 다른 한 장에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라고 크게 적는다.
준비 끝----------------------
이제 한 가지의 기준에 따라 목록에 있는 '하고 싶은 일'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두 장의 새로운 종이에 적는다. 나누는 유일한 기준은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당장 할 수 있는가?"이다.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라고 쓴 종이에 적는데, 그 옆에다가 그 일을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나, 장소, 기간이나 시간이나 날짜를 함께 적어야 한다.
예를 들면 목록에 "정동진 역으로 가는 밤차를 타고 싶다"가 있으면, '아내와 함께, 아내의 생일날'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당신을 기쁘게 하는 것들이다. 적절한 때에, 생각나는 사람과 엮어가는 이 일상의 기쁨이 바로 당신을 행복하게 한다. 이것들은 당신의 행복의 목록이다. p339
이런 목록을 만들어 사는 동안 실천하며 살면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일들이 밀려오고 새로운 감정들이 솟아난다.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에서 아직 풀리지 않은 거대한 욕망들이 남아 있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또는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 이런 바람들은 모두 '나의 묘비명'에 적어라.
그리고 각각의 내용을 토대로 묘비명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 홍길동, 1965년생, 장사를 하여 돈을 많이 벌었다. 쓰고 싶은 대로 그 돈을 모두 쓰고 잠들다"
내가 써 본 묘비명이 내 마음에 만족스럽다면, 당신은 앞으로 모든 것을 바쳐 장사를 해 돈을 벌도록 하여야 한다.
묘비명의 목록에서 꼭 한 가지만 골라내라.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묘비명'의 목록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은 아직 나의 욕망을 찾아내지 못한 것이다.
그럴 때는 나의 욕망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
욕망이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머리를 들고 기어 나올 때까지.
나는 아직 미완성이다.
나의 묘비명을 선택한다면 분명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된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묘비명에 적힌 대로 살다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의 목록이 생겼으므로, 어제보다 훨씬 행복해질 준비도 끝난 것이다.
그렇게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달성하며, 묘비명에 가까운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 매일매일의 오늘이 얼마나 설레는지 생각만 해도 좋다.
이 책이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해 볼 용기와 하고 싶은 욕망이 생겨난다.
그리하여 일단 나도 나의 묘비명을 적어본다.
"언제나 소녀 같았던 그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다가 조용히 잠들다"
"성공한 작가로 많은 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던 그녀, 여기 잠들다."
"인간으로서 작가로서 어려운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 준 그녀였다."
생각나는 것들이 대체로 비슷하다.
근사한 묘비명은 앞으로도 생각하겠지만, 나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성공하고 싶고, 그 성공이 힘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우며 살고 싶다. 딱 2가지가 내 삶의 비전이다.
그렇게 살 수 있기를, 나의 욕망을 채우며 살게 되기를 바라면서, 매일 노력할 것이다.
한 줄 요약 : 나의 묘비명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