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와 고양이 # 보호자

by 회안림

고양이는 언젠가,
집사보다 어른이 된다.

고양이의 한 살은
집사의 네 살.

나이만큼,
고양이는 점점 더
집사 곁에 머문다.

몸을 기대어 체온을 지키고,
팔을 껴안아 맥박을 지킨다.

세상에 다녀온 집사를
휴거해주고,
잠든 집사의 꿈—
사악한 틈을 막아낸다.

집사는
터무니없이 잠들고,
고양이는
깊이 잠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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