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86,400초
창밖의 태양이 너무 밝으면 커튼을 반쯤 내리듯이
눈밖의 세상이 너무 밝으면 눈꺼풀을 반쯤 내립니다.
세상만 바라보던 나는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요?
눈꺼풀을 바라보자 나는 비로소 나타납니다.
세상만 바라보면 세상의 소작농이 됩니다.
세상을 내다보면 세상의 주인이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스마트폰 네이티브지만
나는 세상의 소작농이 아닙니다.
나의 엄지도 세상의 소작농이 아닙니다.
열을 셀 동안만 엄지를 선명히 바라봅니다.(현존 자각)
열을 셀 동안만 눈꺼풀을 반쯤 내려 나로서 세상을 내다봅니다.(회광 수성)
열을 셀 동안만 그런 나로 활짝 열고 세상을 경험해 봅니다(반조 수명)
이 행법으로 나를 돌보며
나로서 세상의 생명을 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