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에게 고양이는
매일매일 살아있는 복음서이다.
눈은 창세기 첫 문장이 되고,
차가운 코끝은 시편 전율이 된다.
발은 묘한복음인데
발톱이 유다 짓을 감추고 있다.
고양이의 꼬리에서
집사는 계시록을 읽는다.
# 작가/문학사/소설가/출판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