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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치마스터 Nov 16. 2023

검색되는 글쓰기 SEO의 법칙 #00

웹 20년이 말해주는 것들

"지금까지 검색엔진은 주로 정보를 찾는 도구였다. 이제 정보를 알리는 매체로 관점을 바꿔보자." 

- 2003년 <검색엔진 등록과 상위랭킹 전략> 중에서


"검색되지 않는 세계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 세계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 2005년 <구글 스토리> 감수자 추천사 중에서


두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모두 내가 썼던 것이다. 그로부터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검색엔진을 중심으로 수많은 기업과 사람들을 만났다. 웹 2.0, 스마트폰, 소셜 웹, 빅데이터, 인공지능 같은 키워드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 모든 물결을 타고 항해하면서 느낀 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물결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심에는 언제나 검색이 있었다. 


"검색되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시대는 더 깊어졌다. 비즈니스 영역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두의 일상이다. 일상은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는 검색이 되고 검색은 기계학습의 재료가 되고 있다.

20년의 시간.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

새로운 글쓰기의 필요성


길게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부터, 짧게는 구텐베르크 은하계 이후로 계속되어 온 글쓰기 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검색을 생각하는 글쓰기의 개념은 여전히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검색엔진 최적화(SEO)나 HTML 태그 같은 기술적인 용어와 마케팅 욕심에 뒤엉켜서 참빛을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작은 마음을 먹고 2018년에 <검색되는 글쓰기의 법칙>이라는 제목으로 한 매체에 연재를 시작한 적이 있었다.


"시대가 달라지면 글쓰기도 달라져야 한다. 글쓰기의 본질은 불변한다. 표현하고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다. 상황과 필요에 맞아야 한다."


"나는 노트북으로 글을 쓴다. 건너편 학생은 네이버를 검색한다. 구석의 연인은 셀카를 찍으며 페이스북을 오간다. 우리는 각자 인생을 살다가 우연히 스타벅스에 들어왔다. 그러나 늘 연결되어 있다. 때로는 읽고, 때로는 쓰고, 때로는 전파하며 함께 살고 있다. 웹에 접속하면서 우리는 거대한 유기체의 일부로 산다. 쓰기와 읽기 사이의 구별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


"디지털 글쓰기의 첫걸음은 검색되는 글쓰기다. '발견되는' 글쓰기다. 검색돼야 읽힐 수 있다. 읽혀야 공유될 수 있다. 디지털 생명은 검색과 함께 싹튼다. 검색의 씨앗이 있어야 디지털의 열매가 있다. 검색되는 것만이 존재하는 시대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러 사정으로 서론만을 다루고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몇 년간 마음에 걸리던 터에 이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글쓰기와 SEO 사이


전체 제목은 "검색되는 글쓰기 SEO의 법칙"이다. 조금 수정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람들이 이제 SEO라는 단어를 더 많이 알게 된 것이다. 그동안 SEO를 내세우지 않은 것은 단어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고, 때로는 기술이나 마케팅 용어로써 선입견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검색되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SEO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생각을 전달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2003년 <검색엔진 등록과 상위랭킹 전략>을 집필하면서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 포지셔닝(Search Engine Positioning)" 같은 용어가 장벽이 되는 것을 보고 "검색엔진 상위등록"이라는 표현을 만들어서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는 "검색되는 글쓰기", "검색이 좋아하는 홈페이지 만들기" 같은 표현을 만들었다. 사실 SEO의 용어적 한계는 여전하다. 지금도 이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서 사용하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다. 심지어 위키백과 내용에도 검토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큰 변화가 하나 더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챗GPT로 대표되는 소위 '생성형 AI'의 등장은 글쓰기와 SEO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차후 별도로 시간을 내서 이야기할 생각이다.)

앞으로는 위의 괄호처럼 행간에 있을 못다 한 이야기는 별도의 공간에 담으려고 한다. 더불어, 검색되는 글쓰기의 실행에 필요한 추가 정보와 도구 안내도 함께 말이다.

▶ SEO 글쓰기 공작소
▶ 검색되는 글쓰기 SEO 워크북 #00


글쓰기는 영감의 예술로만 볼 수 없다. 글쓰기는 원래부터 과학과 예술의 결합이었다. 훈련되고 설계되고 조직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SEO도 마찬가지다. 과학과 공학의 전유물이 아니다. 랭킹 알고리즘에 복잡한 수식과 기술이 작동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검색 1등으로 변신하는 마법의 숫자 같은 것은 없다. 글쓰기 자체를 대체할 숫자는 없다. SEO의 본질은 글쓰기다. 전통적 글쓰기는 과학의 영역으로 다가올 필요가 있고 SEO는 예술의 영역으로 다가올 필요가 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검색엔진 등록과 상위랭킹 전략>을 오랜만에 펼쳐보면서 새삼 놀랐다. SEO의 기본 틀은 거의 변한 게 없었다. 책은 절판되었지만 SEO와 검색엔진의 역사는 계속 그렇게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의 리부트를 위한 변명은 여기까지가 좋겠다. 서론을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 2편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검색되는 글쓰기의 법칙 ① 우리의 글쓰기는 안녕한가?

검색되는 글쓰기의 법칙 ② 검색엔진이 바꾼 세상


사실 다 읽을 필요는 없다. 핵심은 "검색되며 달라지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검색 세상의 규칙"이다. 여러분이 전문 작가나 기자이든, 초보 블로거나 유튜버이든 똑같이 마주하는 절대 규칙이다.


신세계 규칙 1. 모든 것이 해체되고 재구성된다.

신세계 규칙 2. 모든 것이 순위를 가진다.

신세계 규칙 3. 모든 것이 측정된다.


검색되는 글쓰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



※ 검색되는 글쓰기 SEO 외전 * 못다 한 이야기, 추가 정보, 실행 도구 안내

▶ SEO 글쓰기 공작소

검색되는 글쓰기 SEO 워크북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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