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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S Kwon Feb 10. 2024

난 '수익이 나는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만든다. 2부

1부에 이어...

https://brunch.co.kr/@d73834257b15433/3



시중에 나와 있는 자동매매 프로그램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형태인데. 그게 바로 물타기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대부분 '마틴게일 방식'으로 사용한다. '마틴게일 방식'이 뭐냐면, '두 배씩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처음에 만 원을 매수했다면 두 번째는 그것의 두 배인 이만 원을 매수한다. 그리고 그다음은 4만 원, 8만 원 이런 식으로. 자금의 여유만 있다면 두 배씩 물타기를 계속한다. 왜 이렇게 물타기를 할까? 평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다.


그런데 주의할게 있다. 만 원으로 시작해서 10단계만 물타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드가 총 2억이 필요하다. 과연 10번이나 두 배씩 물타기 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상황이 생기기나 할까? 그런 사람은 카지노에나 있을 것이고, 트레이딩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런 상황은 수도 없이 봤다.



물타기를 할 때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시드를 얼마씩 분할하는가이고, 

두 번째는 어느 정도 간격까지 분할 매수를 할 것인가다. 

세 번째가 제일 중요한데, 몇 번을 분할할 것인가다.


일반적인 프로그램들은 위 세 가지를 수동으로 설정하도록 한다. 

시드머니 100만 원이 있다고 하면, 횟수를 5회로 정하고 똑같이 분할하던가 아니면 마틴게일 방식으로 처음 시드를 정하고 그다음은 두 배씩 설정하도록 한다. 

횟수를 먼저 수동으로 정한다. 그리고 분할 간격을 전체 10% 또는 20%까지 입력하고 각각의 주문 간격도 수동으로 설정한다. 또는 1번 분할 주문 간격은 몇% 2번은 몇% 이런 식으로 각각의 주문 간격을 입력하기도 한다. 

이렇게 처음 세팅을 해놓고 나서 코인을 선택하고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돌아간다. 물론 평 단가를 낮추기 위한 로직이기 때문에 익절 값도 몇% 설정하게 한다. 

이제 자금과 코인과 세팅 값으로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수익을 만들어 낸다. 아참 간혹 손절을 몇% 세팅하도록 하게 하는데, 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프로그램에서 손절은 그냥 '손실'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손실을 복구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손절은 말 그대로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한 수단일 뿐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이것은 사실이고, 현실이다.


이렇게 수동으로 설정하는 프로그램들은 내가 장담하지만 그냥 안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코인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승장일 때는 수익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상승장일 때도 코인은 하락할 수 있으므로 그때는 많은 경우로 손실을 입게 된다. 손절 몇 번 하다 보면 어느새 내 시드머니는 반 토막이 되어 있을 것이다.

차트가 얼마나 상승할지, 반대로 얼마나 하락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할 횟수를 지정하고 간격을 세팅하고 금액을 변경해 주는 것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면 모를까. 만약 그렇게라도 사용한다면 그 프로그램은 중수 이상 고수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보조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단, 키보드로 숫자 입력하는 게 힘들어서 중간에 삭제할 수도 있다.


내가 왜 이런 얘기들을 길게 하냐면, 단타로의 초기 버전이 그랬기 때문이다. 모든 설정값들을 수동을 입력했고, 단타로의 초기 버전은 보조 역할로 사용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지금은 초기 버전 이후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동으로 설정하는 부분이 거의 대부분 자동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차트를 보면서 입력값을 수정해 줄 필요도 없어졌다.

코인 별로 움직임을 분석해서 자동으로 간격도 정해지고, 시드머니에 따라 자동으로 금액 분할도 이뤄진다. 횟수 또한 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게 된다. 운용금액과 코인 선택, 그리고 손절 기능만 수동으로 하면 되도록 했었다.


최근에는 코인 선택마저도 자동으로 하도록 했다. 이 기능은 무려 2년 동안 고민하다가 최근에야 업데이트되면서 단타로의 사용성은 거의 몇 배로 편해졌다고 볼 수 있다. 기능 하나 추가되었을 뿐인데 몇 배가 편해졌다고 표현해도 될까 싶겠지만. 그만큼 코인 선택이 안정성과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분명히 말해도 된다. 

좋아졌다. 그리고 엄청 편해졌다. 앞으로 계획이 현금만 입력하면 봇생성과 포트폴리오 구성까지도 자동으로 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아마도 단타로는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아마 예상컨대 프라이빗 서비스로만 운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은 건 '손절 기능'이다.


지금은 손절을 작동시키면 내 운용금액 대비 몇% 아래로 떨어질 때 브레이크를 걸도록 만들어 놨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통해 손절한 금액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봇 세팅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손실에 대한 대책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단타로는 웬만큼의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시장이 조용하게 움직일 때도 작지만 꾸준한 수익을 만들어 주고, 시장이 활발히 움직일 때는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돌아가면서 수익도 열심히 만들어준다.

이것은 수익성 검증을 했냐 안 했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해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단타로의 알고리즘과 시스템은 계속 개선되면서 업그레이드되어 왔고. 지금까지의 시장에서도 잘 버티고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나는 과거의 수익을 통해 지금의 시스템이 좋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왜냐면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그때의 수익은 그때의 것이다. 그때의 알고리즘을 지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수익이 현재의 프로그램을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시스템은 점점 업그레이드되어 왔기 때문에 수익이 나는 건 당연한 것이고, 얼마나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꾸준하게 만들어 내는가 하는 문제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의 역할이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다.


정말 수익이 나는가? 그렇다 수익은 난다. 그리고 지금도 충분하지만, 더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방법은 계속해서 추가될 것이기에 더 기다려 볼 필요도 없다. 시간이 결국에는 돈을 벌어준다. 지금 당장 돌려보면 된다.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수익이 나는 자동매매 프로그램’도 있다는 것을.



단타로는 현물거래를 기본으로 한다. 현물거래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선물거래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현물거래가 모든 거래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선물은 많이들 알고 있다시피 나의 시드머니가 사라질 수 있다. 현물은 그에 반해 상장폐지가 되지 않는다면 내 시드가 사라질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물거래에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시간이다. 자금의 여유와 시간만 있다면 현물거래에서는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인판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은 다들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시세는 떨어지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라간다. 물론 고점에 비해서 회복 속도가 더딘 코인들도 분명히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코인이 상폐가 돼서 사라지지 않는 이상 물려있는 코인에게도 언젠가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자금을 가지고 시간의 여유 속에서 적절한 물타기만 한다면 엄청난 수익도 안겨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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