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니까

by 이화

조금은 힘들고.

피곤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적어도 전보다는

나은 것 같아.


전에는 수요일이

아니라.

당장 어제였어도


힘들어서 어떻게

또 버티지,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지?


라고 했을텐데.


지금은 적어도

전보다는 낫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고.


보다 더

행복하진 않아도 괜찮으니까.


다음 주까지 기다릴 수

있을 거 같아.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면서

오늘을 불행하게 살고

싶진 않아.


할 수만 있다면.


오늘을···.

살아갈래,


당장 행복하지 않아도,

불행하지 않게.


너무 행복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그러다 보면 그 어둡고

캄캄하던 터널도.


그 끝에는 빛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


기왕이면 너랑 꼭

같이 보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괜찮아져야 한대.


네게 먼저 베풀게,

내게 베풀게.


내가 먼저 괜찮아지면

내가 반드시 꼭

다시 널 찾으러 올게


괜찮아지는 과정 속에서도

자주 만나러 올게


너는 나니까,

내 안에

작은 나니까.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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