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과 흰색의 조화

by 이화

검은색과 흰색을 생각하면 나는 회색이 생각난다. 물론 음과 양, 검은색과 흰색처럼 따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회색이 생각나는 건 둘이 섞인 색깔이 회색이기 때문인가 보다. 나는 무채색을 좋아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내 주변 사람도 그렇고 요즘 사람들 중에는 무채색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난 거 같다. 그러나 회색을 좋아한다고 직접 말하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한 거 같다. 아주 거무칙칙한 검은색과, 밝고 빛나는 흰색. 그 가운데서 애매한 색깔인 회색이지만, 회색도 회색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 거 같다. 예를 들면 밝은(연한) 회색은 보기에 눈이 편하고, 어두운 회색은 생각에 잠겨 무언가를 집중하기에 쉽다. 이처럼 회색은 우리 생각보다 주변에 많고 좋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뭔가 주저리주저리 내뱉은 거 같지만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딱 하나였다. "회색은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라는 것" 나와 다른 색깔이고,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건 또 그것대로, 그 사람대로 그것만의 장점이 있을 것이고 거기서 서로가 맞물려 좋은 통합 과정을 겪는다면 처음에는 안 맞더라도 나중에는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흰색과 검은색' 서로 다른 색깔이지만 섞이면 다양한 색깔과 장점을 가진 회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주변 사람과 어울려서 아주 좋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것부터 좋은 결과를 피워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도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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