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당신에게

오늘 이 한 마디가 작은 힘이 될 수 있기를

by 이화

'웅-'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와 함께 아직 이르지 않은 아침에 눈이 떠졌다. 오늘은 월요일, 집에 가는 날이다. 너무 일찍 일어나버려서 다시 자고 싶지만, 이따가 버스를 타고 가야 할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애매하게 자면 더 피곤할 거 같아서 다시 눕지 않았다. '하-암' 늘어진 하품과 함께 충전된 휴대폰을 켜서 주식과 환율, SNS, 만화 등등을 보고 있었다. 오늘은 환율이 내려가고 나머지는 다 올라갔다. 젠장.. 주식이 언제 한 번 떨어져야 나중에 매수할 수 있는데.. 어쨌든 이런 생각과 함께 아침에는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 정보를 익히다 허리가 아플 때쯤 다시 눕는다. 오늘도 여김 없이 잠깐 누워 있으려고 누웠는데 창문으로 눈이 부실 정도의 빛나는 광채가 들어왔다. 어우.. 아침부터 눈 멀 뻔했다.. 덕분에 다시 앉을 수 있었고 이 글도 쓸 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의 일상 이야기지만 이런 것도 쓰다 보면 또 공감도 되고 필력도 늘고 누군가에겐 재밌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써 본다. 힘내지 마라, 파이팅 하지도 마라, 그냥 주어진 오늘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여 살기를. 그거면 당신은 어제보다 더 충분히 잘한 것이다. 잘 하고 있고, 잘했다. 지금까지, 그리고 오늘도 고생한 당신에게 오늘 이 한 마디가 작은 힘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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