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으로부터 도망

나의 취향

by 유울

나는 정적을 좋아한다.

째깍거리는 시계소리, 들숨과 날숨이 반복되는 내 숨소리.

그 소리들만 들리는 그런 정적이 흐르는 시간을 좋아한다.



나는 소음을 싫어한다.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 자동차가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 공사하는 소리, 듣기 싫은 노래가 나오는 음악 소리.

그런 소리들을 모두 차단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존재하는 세상이 있다면 참 좋겠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내가 싫어하는 것도 있으니 내가 도망가는 수밖에.

오늘도 나는 소음으로부터 도망쳐, 정적이 흐르는 곳에 홀로 있다.

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