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 홀로 떠난 여행 첫 번째 이야기
첫 글을 어떤 주제로 적어보는 것이 좋을 지 모르겠지만, 스무살 초 내가 용기내어 떠났던 여행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작년 여름이었다.
휴학생으로서의 신분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당시, 되던 일도 갑자기 안되고, 이 세상이 나를 밀어내는 것만 같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하려도 끝은 내 마음과는 달랐고, 방 안에 홀로 책상 앞에 앉아서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며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친구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나의 마음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친구도 마침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우리는 함께 여행을 가자 하였고, 우리는 급하게 여행 일정을 잡게 되었다.
약 2주만에 여행 일정을 짜게 되었으며
우리는 7박 8일 이라는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비록 제주도으로의 국내 여행이었지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만만치 않았고, 비용도 대학생이 부담하기엔 큰 돈이었다.
우리는 택시를 주 이동 수단으로 이용할 계획이었으며, 게스트하우스로 숙박 비용을 절감하기로 하였다. 역시, 제주도는 물가가 너무 비쌌다.
언제 이렇게 물가가 뛰었는지 모르겠다. 택시 운전시가 아저씨들도, 제주도 물가가 너무 비싸졌다며,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주셨다.
역시 제주도는 너무 아름다웠다.
서울의 빽빽한 건물 사이를 걷다, 이렇게 대 자연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기분은 뜨거운 햇빛 아래, 그늘을 찾아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슴 한 켠에 있던 짐들이 잠시 나와는 멀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이 두 사진 모두, 첫 번째 게스트 하우스에서 걸어서 가면 보이는 위치에 있었다. 첫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는데, 저 너머로 바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보고 우리 둘 다 '와.....' 를 금치 못 했다.
육지 사람이 바다에 가서 너무 신났다.
신나서 사진 찍고 막 파도를 가까이서 보겠다며 돌 끝까지 가고.. 그러다가 신발이 젖었다.
운동화 젖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다행히도 크록스를 가져갔어서, 신발을 곧장 갈아 신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작은 파티를 열었다. 그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기타 연주를 들으며 너무 행복했다.
그곳에서는 공교롭게도 내가 막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