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정답, 여기 있다.

6. 19억 명의 운명 이슬람교

by lcheRoy

얼마 전에 뉴스를 보고 경악을 하였다. 아직도 이 세계에서 저런 극악무도한 세력들이 우리와 함께 숨을 쉬고 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비극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미국이 철수하고 나서 바로 탈레반의 공격이 가세되어 카불을 점령하였다. 애초에 카불을 점령할 계획이 없었지만 모든 게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고 텔레반 측에서도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다. 아무튼 그로 인해서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는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피난을 가려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적으로 송출되었다. 그런데 탈레반이 IS를 공격하였다. 어떻게 생각하면 탈레반, 알카에다, IS는 다 같은 이슬람 무장조직이고 미국 혐오 테러단체라고 생각하지만, 세 단체 모두 이슬람 근본주의를 기본으로 하였다. 샤리아법과 코란 법을 기반으로 국가를 통치하였다. 근본주의, 원리주의, 극단주의 모두 경전에 의거한 통치였던 것이다. 다만, 가장 폭력적인 집단은 IS이고 그다음이 알카에다, 탈레반 순이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서로가 우호적인 관계였고 반대로 IS랑은 반목적인 관계였다. 이들의 대표인물로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오사마 빈 라덴은 알카에다이고 모하메드 오마르는 탈레반, 아부 아흐마드 알 아와니는 IS이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에서 활동을 한다면 알카에다는 이슬람 활동이 이뤄지는 전 세계의 대부분이고, IS는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는 테러집단이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원리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IS는 뜻을 같이하지 않는 이슬람국을 공격한 후 원리주의 국가를 건설한다는 목적의 차이가 있었다.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이고, 알카에다는 네트워크 재건을 모색하는 초국가적 지하드 조직이며, IS는 알카에다와 탈레반 양측에 치명적인 숙적이기 때문에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전쟁을 치를 것이다. 그로 인해서 희생되는 것은 죄 없고 힘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모두가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 싸우는 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피해를 보는 건 약자인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슬람 테러리즘은 자신들의 이상을 이슬람교에 의해 이론화하고 그런 사회의 실현을 도모하기 위해 폭력을 허용한다는 주의이다. 이런 주의를 믿는 테러리즘 조직은 비 지지자의 측면에서 보면 이슬람의 이름을 사용하여 주장을 실현하기 위해 범죄와 테러하는 극단주의자 및 테러리스트로 간주되었다. 이슬람 테러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IS가 일으킨 동시다발적 테러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을 입었다. 이슬람 계열의 이민자가 많다는 이유로 집단강간과 총기난사 같은 사건은 비일비재하였다. 그런데 유독 테러가 언급되지 않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동유럽과 이탈리아였다. 물론 동유럽이야 구소련 밑에 있었으니 서유럽처럼 이민자 비율이 적은 수준이었지만 그 지역의 정치인들은 대부분이 난민 유입에 굉장히 부정적이었고, 아예 국경을 폐쇄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이탈리아는 왜일까? 2005년 영국에서 테러가 발생한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추방법’을 만들었다. 외국인들 중 테러 의심 정황이 있다면 추방시킬 수 있다는 법이었다. 물론 억울하다면 이의제기를 할 수는 있지만, 법원에서 검토하는 와중에도 추방 집행은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또 하나는 예전에 뉴스에서 봤는데, 이탈리아는 6천만 명의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30만 명의 경찰관을 고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영국은 5,600만 명을 지키는 경찰관이 15만 명이 있는 게 다라고 하였는데 무려 그 2배의 인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 하면 마피아 조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60년대부터 이탈리아는 유독 폭력적인 마피아들과 많이 싸웠다. 그렇게 싸우면서 생긴 경찰관들의 노하우 때문이 아닌지 생각되었다. 이탈리아의 보안과 공권력이 어떻게 보면 그들의 테러 자행을 무마하는 운으로 작용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대구 경북대 인근에서 진행되던 ‘이슬람 사원’ 건축공사를 합리적인 이유 없이 종교를 이유로 중단시켰다. 경북대 유학 중인 무슬림들이 기도처로 쓰던 가정집을 이슬람 사원으로 증축하는 공사였는데, 주민들이 수년간 기도 소음과 향신료 냄새로 피해를 봤고, 사원이 들어서면 지역이 슬럼화 되는 등 치안 불안이 우려된다면서 탄원서까지 내었다. 아무래도 우리는 아직까지 이슬람이라는 종교에 대해서 잘 알지를 못한다. 이슬람 하면 테러, 전쟁, 난민, 빈곤, 재개발, 독재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건 사실이다. 불교와 기독교와는 또 다른 개념인 것이다. 지금 국제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이슬람이다. 이슬람 극단 세력이 일으키는 테러, 급속히 늘어난 무슬림 이주민들의 증가는 정치 사회에서 혼란의 근원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인식 이러한데, 우리나라라고 만무하겠는가.. 3대 보편 종교 중 하나가 이슬람이다. 19억 이슬람교인들에 대한 교차 문화를 이해하기에는 우리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살다 보면 이슬람 신자를 만날 것이고 알게 되면 그들에게 갖춰야 할 예의와 존중이 생긴다면 싸울 일이 적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마냥 배척할 일 만은 아닌 것 같다.

이슬람 회의기구(OIC)에 가입한 국가들을 이슬람 국가라고 하였다. 57개 국가인데, 전체 국민 중 30% 이상이 이슬람을 믿었을 때 가입할 수 있다. 이슬람 국가라면 대부분 빈곤한 국가들이 많은데 57개국이면 상당히 많은 숫자이다. 빈곤한 국가일수록 인구증가율이 높아지는데 언젠가는 기독교인들과 같아질 것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이슬람 알라는 유일한 신이라는 개념으로 알라 또는 하느님이 바른 표현이다. 알라신이 아니라 '알라'라고 하면 되는 것이다. 아니면 '하느님'이라고 하던지. 이슬람 신자는 6가지를 믿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슬람의 기본 교리는 오행(五行)과 육신(六信)으로 나뉜다. 오행(五行)은 신앙고백(‘샤하다'라고 한다), 하루 5번 예배, 성월 기간 중 단식(라마단), 구빈세(수입의 2.5%를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사용함), 메가 순례가 있다. 육신(六信)은 유일신, 성전, 예언자, 천사, 최후의 심판, 정명으로 내세와 인간의 운명은 정해져 있어 천국행과 지옥행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기독교와 거의 다를 바가 없었다. 한 가지 예로 사우디아라비아 국기에는 초록색 바탕에 흰 글씨로 ‘샤하다’로 쓰여 있었다. ‘알라 이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이다’라는 뜻이었다. IS국기에도 알라, 모하마드라고 써져 있었다. 이런 것들이 오행(五行)중의 하나인 신앙고백을 국기로 나타낸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종교가 선택이지만 이슬람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었다. 뿌리가 같은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무슨 차이라고 하겠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의 영역으로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고 이슬람교는 분리될 수없다는 삼위일체의 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슬람은 신정일치가 이뤄지는 국가였다. 이란은 대통령 위에 최고 종교지도자가 존재하는 신정일치가 이뤄지는 대표적인 예이고, 사우디 국왕은 종교지도자이자, 국왕이자, 최고 족장을 한 번에 가지는 권력을 지니고 있었다. 헌법까지 없다 보니 더더욱이나 권력에서는 최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교 역시 기독교와 불교와 같이 하나의 종교로 받아들이면 쉬울 텐데 아무래도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이슬람 국가들의 행태가 더더욱이나 가깝지 않은 문화를 배척하게 만드는 것 같아 아쉽다.

이슬람을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가 딸만 두고 숨진 632년 뒤 이어진 정통 칼리프 시대와 이후 세습 왕조로 넘어가게 된 역사 등은 여느 국가의 역사처럼 복잡하지만 이 또한 하나씩 알아나간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전 세계 19억 무슬림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이웃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를 무너뜨린 9.11 테러와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으로 이슬람에 대한 편견이 크지만, 시리아는 전쟁 중에도 K-pop 파티를 열정도로 K-pop을 좋아하고 한국문화를 사랑하는데 우리도 이슬람에 대해서 공부하고 문화에 대해서 알아가는 관심의 대칭 관계가 유지되면 한국 역시나 선진국의 시민의식으로 위상을 더 날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Written by lche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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