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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정리를 하고 잠시앉아 쉬다가 우연히 밥아저씨의 그림쇼를 보게되었다. 보글보글한 파마머리에 덥수룩한 수염과 단추 몇개가 풀린 와이셔츠차림, 상반신만한 커다란 팔레트를 들고 있는 화가 아저씨. 한국에서는 참 쉽죠? 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한 밥아저씨는 누구나 쉽게 그림에 접근하고, 그릴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실제로 비교적 한정된 색의 물감들과 페인트 브러쉬, 나이프 등등을 사용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가 그림은 절대 쉽게 그릴 수 없어보이지만(웃음), 그림을 직업으로 하지않더라도 한번 그려볼까? 라는 마음을 가지고, 종이를 펴놓고 무언가를 그리게하는 자신감를 부여한다. 팔레트에 물감이 섞이는 소리, 물감이 캔버스에 입혀지는 소리, 나이프로 물감을 긁어내는 소리, 무엇보다도 이 쇼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림을 그리는 내내 나직하게 들리는 그의 따뜻한 문장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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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your world, you‘re the creator, find freedom on the canvas(이곳은 당신의 세상입니다, 당신이 창작자이고요, 캔버스위에서 자유를 찾아보세요.)
-Bob Ross(밥 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