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FL 포닥 자리 관련 문의- 커피챗

2025.04.13 포닥 관련 문의에 대한 커피챗을 진행함

by 모자란사람

PHM을 연구 분야로 하는 사람으로서, 또 보다 AI에 집중된 연구를 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물론 현재 연구실도 좋지만,

보다 AI에 집중된, 그러면서 PHM의 다양한 분야에 접목 가능한 연구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EPFL의 F 교수님을 알게 되었다.


F 교수님은 보다 AI에 집중된, 시계열 데이터 관련의 PHM 및 RUL 예측 관련 연구를 하시는 "Rising star"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연구 또한, CV계열의 DL 모델을 PHM에 접목하는 것으로써, 아주 직접적인 롤모델로 생각이 된다. 비록 전 연구실에서 DL 관련 연구를 많이 하긴 하였으나, 그때는 보다 competition에 함몰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때보단 나아진 게, 현 연구실에서 다양한 dataset으로 직접 DAQ 하면서, 또 고전적 dynamics를 고려한 연구를 진행하며, 교수님도 나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긴 하나, 아무래도 진동 연구실이다 보니,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보다 적절한 discussion을 하는 데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그런 면에서 내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과학자로서 성장하기에 한 번쯤은 EPFL에서 F 교수님 밑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3월 말 ~ 4월 초에 F 교수님께 콜드 메일을 보냈고, F 교수님도 관심 가져준 것에 감사하다 하였다. 다만, 지금 당장 포닥 지원이 아니면 자리를 보장하긴 어렵고, 또 당신의 연구실 수준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나는, (뭐 한국만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 본능적으로 교수님과 더 이상의 자세한 연락은 지양하고, 그 밑의 학생들에게 LinkedIn을 통하여 접촉하였다. 다양한 학생들과 접촉을 하였는데, 그중에 박사과정 2년 차에 해당하는 친구와 운이 좋게 Zoom 미팅을 1시간 동안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는 그것에 대한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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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보다 내 연구가 F 교수님 연구실 Fit에 맞다고 하였으며, 향후 전문연 끝날 때까지 디벨롭하면, 해당 연구실에 가장 Fitting 한 Competitive 한 scientist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2. 하지만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F 교수님은 주로 GNN과 시계열 예측과 같은 DL 연구를 PHM에 접목하는 연구를 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나, 나의 기반은 CNN과 컴퓨터 비전이다. 또한, 비록 나는 기계공학과는 아니어서 진동 공학에 대해 깊게 고찰하지는 않으나, 이 쪽 연구실은 나보다도 더 이 고찰이 부족하다. 즉, 이건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지금 교수님께서 한국 진동공학의 대가이시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개인적 스터디가 오히려 F 교수님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관련하여, 그 학생이 나에게 XAI 측면에서 연구를 좀 더 발전시켜 볼 것을 이야기했다. 100% 동의하나, 지금 data가 물리적으로, 즉 진동 공학적으로 완전무결하지 않음으로, 이 부분은 당장 개선하긴 어려울 것 같다. 아마 이것 또한 진동 공학과 맞물려 있는 문제로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해선 깊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Transformer 계열의 아키텍처도 고려해보아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이 문제는 domain adapation에 적합하지 않음으로 (데이터가 너무 적다...)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 부분도 뭐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추가적으로, 현재 교수님의 기계공학적 배경과 F 교수님의 컴퓨터 과학 쪽 배경 극단에서 포지셔닝을 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 줬다.


4. 생각보다.. 실적이 꿀리진 않는다. 그쪽에서 이야기하기로 저널 1~2편.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 보면, F 교수님의 기준이 비상식적으로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다만, EPFL이나 기타 유럽 연구 조직의 포닥 정책이, 교수님의 권한보다는 funding의 유무에 의해 갈린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한 탐색이 더 필요해 보인다.


5. 연봉의 경우 대략 한화 1억 4천 정도 받는다고 한다. 스위스 물가가 높긴 하지만, 와이프가 직업 없이, 애 같이 키우기에는 적절한 돈이라고 한다. 다만 남는 것은 없다고 한다.


6. 생각보다 영어가 잘 통한다고 한다. 불어를 필수적으로 공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7. 굳이 포닥 말고도, Visiting Scholar 같은 건 어떠냐고 하였다. 생각해 봐야겠다. 다만 와이프가 임신을 했고, 출산을 한 뒤 신생아 때는 움직이기 힘들다. 게다가 나는 지금 군복무 중이라 이 문제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8. 한식당은 없지만 한식 재료는 구할 수 있고, 중식당은 제법 많다고 한다. 밥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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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마치고, 나는 F 교수님께 잘 말씀드려달라고 전달드렸다.

그분이 예의가 바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표면적으로는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았다.


뭔가 꿈이 하나 생긴 것 같다. 중장기적인.

꼭 가서 공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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