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무료로 열어 두는 작은 카드 연재, 그리고 보리를 떠올리며]
이번 겨울에는
제가 좋아하는 순우리말과 옛말을 한 장씩 꺼내 보는
작은 카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낯설지만 입에 한 번 올려 보면 오래 맴도는 말들,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조금 단단해지는 말들,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막상 떠올리려면 잘 떠오르지 않는 말들.
어떤 카드는 오래된 글 속에서 데려온 옛말 카드이고,
어떤 카드는 오늘 하루에 한 번쯤 넘겨 볼 수 있는
아주 짤막한 한 줄 카드입니다.
그 단어들을 하나씩 골라 짧은 예문을 붙이고,
귀여운 오소리 그림과 함께 작은 카드로 만들었어요.
이번 달에 올라올 카드들
(순우리말 카드, 옛말 카드, 짤막한 동화카드)은
이미 모두 만들어 둔 상태입니다.
화·목·토, 일주일에 세 번
조금 느린 속도로 한 장씩 올리려고 합니다.
연재 요일을 정할 때,
일부러 화요일과 목요일을 넣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월요일보다
화요일과 목요일이 더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번 주는 왜 이렇게 안 끝나지…” 싶은 날들...
그래서 그 느리게 가는 시간 한가운데에
작은 카드 한 장이라도 놓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자신을 포함한
‘화·목이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배려라고 생각하며 요일을 골랐어요.
토요일 카드는,
한 주를 어떻게든 잘 버틴 사람에게 건네는
작은 보너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달에 연재하는 순우리말·옛말 카드는
앞으로도 전 편 모두 무료로 열어둘 예정입니다.
거창한 계획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이 말들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입니다.
브런치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계신 작가님들이 많이 계시지요.
하루하루 창작하고, 글을 다듬고, 용기 내서 올리는 그 과정들을
멀리서 보면서 늘 많이 배우고,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유료든 무료든, 긴 글이든 짧은 글이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기록을 이어 가는 모든 작가님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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