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삼월에게,

삼월,

by 도이진

고르고 고른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합니다.
늘 듣던 것들인데도 오늘은 좀 다르게 들립니다.
괜찮아질 것 같아서요. 그냥… 그런 마음으로요.


어렴풋한 것들은 이내 엉망이 되곤 합니다.
좋았던 기억도 흐려지고,
흐려진 건 또 멋대로 커지고,
저는 그걸 수습하느라 한참을 씁니다.


지워 내는 일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고,
잊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걸

이제 와서야 또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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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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