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독서클럽
p.158-159
"그렇게 사랑해 주지 않았다고 생각해?"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까딱했다. "충분하지 않아와 아주 부족해의 중간쯤. 늘 목이 말랐어. 한 번이라도 좋으니 듬뿍 사랑받고 싶었어. 이제 됐어, 배가 터질 것 같아, 정말 잘 먹었어, 할 정도로. 한 번이라도 좋아, 단 한 번만. 그렇지만 그 사람들은 단 한 번도 나한테 그런 사랑을 주지 않았어. 어리광을 부리면 밀쳐 버리고, 돈이 많이 든다고 불평만 하고, 늘 그런 식이었거든. 그래서 난 생각했어. 나를 일 년 내내 100퍼센트 사랑해 줄 사람을 찾아내서 손에 넣고야 말겠다고, 초등학교 5학년인지 6학년인지 그때 그런 결심을 한 거야."
모비 딕 다음으로 읽을 책을 고민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벤트가 있다는 공지를 보고 오랜만에 하루키 책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기사단장 죽이기’도 읽었는데 찾아보니 없네요.
‘노르웨이의 숲’은 제가 처음 읽었을 때는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이었는데 책 제목이 비틀즈 노래에 더 잘 어울렸는지 바뀌었네요. 처음 읽을 때는 당시의 저에게는 굉장히 파격적이어서 기존의 생각을 많이 바꾸어 놓는데 지대한 영향을 준 매운 라면맛 소설이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지금의 저에게는 순한 라면맛으로 느껴집니다^^
읽다보니 예전에 붙여 놓은 포스트잇의 이유를 지금도 알 것 같습니다. 차고 넘치게 흠뻑 사랑받은 경험은 받아본 사람은 압니다. 어릴 때 받은 사랑의 양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랑은 받은 만큼만 줄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라이브 독서로 174쪽까지 읽었습니다~ 나머지는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