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세상

by 곰실

하늘은 커다란 그림 종이야.

구름이 바람 따라 그림을 그려.

토끼였다가 사자가 되고,

가끔은 무서운 괴물로 변해.

바람은 내 머리카락을 간질이며,

“같이 놀자!” 하고 속삭여.

나뭇잎도 춤추고,

마음도 살랑살랑 웃어.

눈송이는 하늘에서 온 편지 같아,

손 위에 살짝 앉았다가 사라져.

“안녕!” 하고 인사하는 것 같아,

하지만 너무 빨리 떠나버려 아쉬워.

세상은 이렇게 신기한 걸로 가득해!

하늘, 바람, 눈송이 모두

나의 소중한 친구야!


아이야! 너는 참

예쁜 눈을 가졌구나.

하늘도, 바람도, 눈송이도

모두 너를 닮아 사랑스럽다.

구름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

바람이 속삭이는 까닭,

눈송이가 손에 닿는 순간의 기쁨,

그건 다 너를 만나기 위해서란다.

세상이 신기하고 아름다운 건

너라는 빛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야.

너의 예쁜 눈으로 바라보면

엄마의 세상도 언제나 아름답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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