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대란 시대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좋은 꿀팁
우리의 삶은 점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되고, 종이와 펜으로 이루어지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휴대폰과 태블릿으로 가능합니다. 거리에서는 앱을 쓰지 않고서는 택시 잡기조차 힘든데요. 그러다 보니 수많은 앱/웹 서비스가 개발되고 런칭됩니다. 예전에 비해 개발자들이 많이 늘어났긴 했지만 이런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경기 악화로 잠깐 상승세가 꺾인듯 싶지만, 올해 초만 해도 유니콘 기업, 대기업, 스타트업 할 것 없이 좋은 개발자를 모시기 위한 연봉 인상 / 좋은 복지 경쟁이 활발했죠.
이런 시기에서 이제 갓 시작하는 스타트업은 개발을 진행하기 너무나 힘듭니다. 좋은 연봉을 맞춰줄수도, 좋은 복지를 제공할 수도 없습니다.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은 미래의 꿈과 앞으로 다가올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불확실한 미래의 약속뿐이죠. 자리를 어느 정도 잡은 스타트업/중소/중견/대기업 이라고 다를 건 없습니다. 개발자 수는 한정되고 진행중인 프로젝트로 이미 허덕이는데, 새로운 프로젝트는 쏟아져 들어오고, 개발자 채용은 쉽지가 않죠.
저는 비개발자로, 원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지금도 면허는 유효합니다...)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쪽에서 커리어를 쌓다 이번에 IT 서비스 개발을 위해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창업 3개월째이고 메인 프로덕트의 MVP 개발이 완료되어 갓 구글 플레이 심사 들어갔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1~2주 내로 런칭이 예정이 되어 있지요. 다만, 앞서 말씀드린 이유에서 비개발자로써 좋은 개발자를 모시는 것은 너무 어렵기에, 저에게 특별한 계기가 없었다면 창업은 꿈에도 못 꾸었을 것입니다. 바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의 만남입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해도 미국에서는 매우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버의 많은 개발은 인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구글의 많은 개발자들은 인도 현지에서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Fiverr, Upwork를 통해서 동유럽, 인도, 파키스탄 등의 많은 개발자들을 볼 수가 있으며, 최근에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의 개발자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에티오피아 개발자들과 함께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시작은 에티오피아 내부 민족 갈등으로 인한 내전에 휘말려 터키로 피란온 친구를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다 시작이 되었죠. 자칭 아이디어 뱅크 (??) 이기에 좋은 아이디어는 있었으나 코딩 실력이 없던 저와, 에티오피아에서 나름 크게 사업을 하며 여러 인맥을 가진 제 친구와의 조합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4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이제 8명의 에티오피아의 개발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내보다 저렴한 인건비에, 주말/주중 가리지 않고 책임감 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준높은 아웃풋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많은 스타트업/기업들이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발자를 구하기 어려워 좋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지 못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우리는 이것을 강뉴 프로젝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625 전쟁 때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에 파병해준 강뉴 부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고요. 개발 중인 랜딩 페이지 살짝 공개드립니다. 당연히! 한글로 서비스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강뉴 프로젝트 서비스 런칭까지 2달간 소개를 드리고자 하는데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