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신형 무인 수상함(USV)은 러시아 흑해 함대를 상대로 ‘저가·무인·원격조종’으로 대형 전력을 무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급속히 발전한 해상 드론 군단을 뜻하며, 대표적으로 시베이비(Sea Baby) 계열과 MAGURA V5/V7 계열이 있다.
시베이비는 우크라이나 정보·보안기관(SBU)이 운용하는 공격형 무인 수상정으로, 처음에는 일회용 자폭 드론이었지만 최근에는 재사용 가능한 다목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신형은 위성 통신 기반 원격조종, 은밀한 저피탐 설계, 고속 기동을 특징으로 하며, 최대 1,500km 이상 항속과 최대 2톤급 탑재중량을 갖춘 것으로 공개됐다.
탄두를 싣고 군함·교량·유조선 등을 자폭 공격하는 용도 외에, 122mm GRAD 로켓 10연장 발사기(MLRS)나 원격무장 스테이션을 탑재해 연안 목표와 정박함을 간접사격으로 공격하는 ‘소형 화력정’ 역할도 수행하도록 개량됐다.
이 신형 Sea Baby들은 이미 크림반도 케르치 대교 공격, 러시아 ‘섀도우 플릿’ 유조선 타격, 흑해 연안 기지 및 군함 공격 등에 사용되며 러시아 흑해 함대를 노보로시스크 등 후방 기지로 물러나게 만드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MAGURA V5는 2023년 등장 이후 러시아 순시함·상륙함·정보수집선 공격에 투입되었고, 이후 개량형인 V7/V7.2는 대공미사일을 탑재해 저고도 항공기·헬기를 요격하는 능력까지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신형 우크라이나 USV는 유인 전투함 없이도 장거리에서 흑해 전역의 러시아 함정·교량·항만·유조선을 타격할 수 있게 해 주는 ‘비대칭 해군 전력’으로, 흑해 해전 양상을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비용·무인·원격조종이라는 특성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큰 손실 부담 없이 러시아 해군과 물류망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이는 향후 다른 분쟁에서도 해상 무인체계 대결이 핵심 양상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