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이란은 서방 제재 공통점과 우크라이나 전쟁 속 군사 협력으로 2025년 '종합 전략적 파트너십 조약'을 체결하며 밀착했으나, 상호 군사 동맹은 아니며 최근 미국·이스라엘 위협 속 러시아의 거리두기로 균열 조짐이다. 양국은 경제·군사·정치 협력을 확대하지만, 러시아의 드론 자립화와 지정학적 우선순위 차이로 '거래적 관계'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이란 관계는 1990년대 느슨한 협력에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변했다. 이란이 샤헤드-136 자폭드론 수천 대를 공급하며 러시아의 전황을 뒤집었고, 러시아는 Su-35 전투기·S-400 방공미사일 등으로 보답했다. 2025년 1월 푸틴-페제시키안 정상회담에서 20년 조약을 체결, 군사기술 협력·제재 회피·원전 건설·정보 공유를 명문화했다.
군사 협력의 핵심은 이란의 드론·미사일 기술로, 러시아는 이란산 무인기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대량 사용하며 전술을 바꿨다. 반대로 이란은 러시아 전투기와 방공체계를 도입해 이스라엘·미국 대응력을 강화했다. 조약은 상호 안보 협력과 '공격자 지원 금지'를 명시하나, 군사 개입 의무는 없어 상호방위조약이 아니다.
그러나 2025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시 러시아는 "립서비스"에 그쳐 이란이 실망했다. 러시아는 드론 생산을 90% 자립화(이란산 의존 10%)하며 이란 효용이 줄었고, 이스라엘과 관계 개선을 선택했다. 이란 핵전쟁 직후에도 러시아는 군사 지원 대신 핵발전소 건설 등 경제 협력에 치중했다.
경제적으로는 북극항로·에너지 무역·비달러 결제 시스템을 통해 제재를 우회하며, 2025년 무역액 5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과 3각 협력도 논의 중이나, 지정학적 우선순위(러시아는 우크라이나·중국, 이란은 이스라엘)가 달라 한계가 있다.
전략적으로 러-이란 동맹은 서방 제재에 대한 생존 전략이지만, 러시아의 실용주의와 이란의 기대 차이로 불안정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트럼프 2기 대이란 강경책이 변수이며, 북한을 통한 드론 기술 공유 등 3각 네트워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