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는 공중 우세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개발된 대표적인 4세대 전투기다. 1970년대 냉전 시기 소련의 신형 전투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강력한 엔진 출력과 뛰어난 기동성, 장거리 레이더 탐지 능력을 기반으로 ‘하늘의 지배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개발 초기부터 공중전 승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았기 때문에 속도, 상승력, 무장 탑재량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추구했다. 실제 실전 기록에서도 매우 높은 공중전 승률을 유지하며 제공 전투기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F-15의 핵심은 속도와 화력, 그리고 장거리 교전 능력에 있다. 마하 2가 넘는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며, 다수의 공대공 미사일과 정밀 유도 무장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특히 고성능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를 활용해 가시거리 밖에서 적기를 탐지하고 공격하는 BVR 전투 능력이 강화되면서 현대 공중전 환경에 최적화됐다. 이후 개량형에서는 공대지 정밀 타격 능력까지 더해져 다목적 전투기로 발전했다.
현재 F-15는 여러 국가에서 여전히 주력 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미국 공군은 최신 개량형을 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대한민국 공군 역시 장거리 타격과 제공 임무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텔스 전투기가 등장한 이후에도 F-15는 탑재량과 항속 거리, 검증된 전투 능력 덕분에 전략적 가치가 유지되고 있다. F-15는 단순한 전투기를 넘어, 냉전 이후 현대 공중전 교리를 상징하는 대표적 항공 전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