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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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미

매년 1월 1일이 시작되는 날이면 항상 기분이 좋다.

한 해 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뭔가 새롭게 시작해서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정말 멋지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1월 1일 첫날부터 늦잠을 자서 일을 도와주러 가기로 한 곳에 지각을 했다.

다행히 오늘따라 정말 한가해서 다행이었지만. 일어나자마자 전화를 바로 드리고 정말 빠르게 씻고 달려 나갔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다 기분 좋게 웃으시면서 말씀해 주셔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다.

물론 하루 종일 늦어서 눈치 보이고 혼나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너무 즐거웠다. 내가 원해서 도와 드린다고 한 일이었고 같이 일하시는 분도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하루 전이지만 말이다. ) ‘ 한 해 동안 난 도대체 뭐 한 걸까?’라는 생각들과

이제 29살인데 돈도, 직업도 아무것도 없는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20대의 1년은 정말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보기로 했다.

오늘 하루만 보면 다른 것들도 없지만 말이다.


내 마음과 기분이 달라졌다.

앞으로 1년 동안 정말 내가 원하는 것들을 쫒아서 미친 듯이 산다면 어떻게 바뀔까?

벌써부터 기대되고 불안한 마음들도 있지만 한번 해보려고 한다.


’첫 시작이 그러면 어때, 생각을 다르게 가지자 ‘라고 생각하며

시작부터 좋아!라는 마음을 가져 본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글을 쓰거나 다이어리를 꾸미고 책만 읽는 내가 30살을 맞이할 때는 내가 어릴 때 생각한 아주 멋진 어른이 되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