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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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미

아주 무서운 꿈에서 깨어나며 아침을 시작했다.

아직도 꿈이 정말 생생하다.


자고 있는데 언니가 들어와서 엄마 돌아가셨다고 말하고는 정말 무덤덤하게 나갔다.

그러고 몇 분 뒤에 학교 친구들이 찾아와서 등교 준비를 다 같이 하고 길을 나섰다.

학교 가는 길에 다 같이 거울을 보며 사진도 찍었는데 내심 즐거웠다.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장례식도 없고 나는 학교를 가고 나도 무덤덤했다.

’ 원래 엄마가 돌아가시면 엄청 슬프다던데 뭐지? ‘라고 생각하며

” 언니한테 엄마 계실 때 뽀뽀도 하고 안고 더 잘해드릴걸 “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언니가 “ 벌써 지나갔잖아. 살아 계실 때 그런 생각을 하지 그랬어. “라고 말한 꿈이었다.


그러고 눈을 떴는데 “꿈이구나” 생각하니까 안도감이 들었다.

바로 폰을 들어서 챗gpt한테 꿈 해몽을 물어봤다.

알고 보니 나쁜 꿈이 아니었다.


’ 내가 요즘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독립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경제적 자립의 길몽이라고 챗gpt가 말해 주었다.

큰 전환점이 있을 거라고. 사실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렇게 믿는 편도 아니지만 내심 길몽이라고 말해주니

안도감과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괜히 기대감이 드는 아침이었다.


오늘도 오늘 있을 일들을 기대하며 시작한다.


바뀌겠다면서 점심 늦게 일어나서 밤새 약속을 잡아뒀다.

오랜만에 정말 만나고 싶은 분이 있는데 일이 늦게 매일 마치셔서 시간이 그때 밖에

없다고 하셔서 너무 만나고 싶은 마음에 괜찮다고 기다리겠다고 말해 버렸다.

기대반, 걱정반이지만 즐겁게 놀고 만나보려고 한다.


오늘 하루는 틈틈이 나의 것들로 채우는 하루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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