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지에 그리는 사랑

노을

by 샛별

하루를 내려놓는

서쪽 하늘이

홍시처럼 붉어서


홍시를 좋아하신

할머니 생각에

내 마음도

노을빛으로 물들었네


가을 끝자락을

꽉 움켜쥐고 있던

까치밥 하나

툭 떨어지는데


까치는

언제쯤

그대 소식을

전해주려나

작가의 이전글화선지에 그리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