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1시간, 또 폭식해 버렸어요

속도 아프고 마음도 아픈 밤

by 살쪄도괜찮조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또 그대로 폭식해 버렸어요.
배가 고파서라기보다
그냥 힘이 확 풀리니까
손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특히 찬 음식만 계속 먹었는데
먹고 조금 있으니까
속이 바로 더부룩하게 부풀어 오르고,
결국 화장실에서 설사까지 했어요.
몸도 마음도 같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왜 또 이렇게 먹었지...”
이 생각만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는데
오늘 수요일이라 그런지
피곤이 제일 몰리는 날이잖아요.
힘 빠지는 틈에 감정이 확 터진 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 진정돼서 이렇게 적지만
저처럼 퇴근 후에 한 번에 무너진 분들...
오늘만큼은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힘 빠진 수요일 밤이었다고 생각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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