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숨고

고마웠다 나로 살아내 준 너 견뎌내 줬다고 하지 않을게

그저 흘러오게 흐를 수 있도록 몸을 삶이란 파도에 맡겨주느라 애썼다

그걸로 나는 더 이상 묻지 않을게


잔잔히 흐르듯 한겨울 기다려지는 빗소리만큼이나

그리워질 이 찰나들 기억하고 싶은 마음마저도 내려놓은 채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간대도 살아간 시간은 아름답게 기억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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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2회 문학고을 등단 / 숨을 고르듯 써내려 갑니다. 지나가던 길에 들러 볼 소소한 이야기를 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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