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이 이 시간들을
어떻게 버텼느냐고 말하지 말아요.
아무도 없는 것 같았지만
결국은 내게 있어준 그들이 있었으니.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게 아니었다고.
지금도 미흡한 호흡이지만
가유롭게 보일만큼 내쉬고 있다고.
살다 보면 그렇게 삶이 억울한 것만은 아니라고.
소중한 이의 바람처럼
당신에게 외쳐줄 비명이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그저 살아달라고.
살아내 달라고.
아프지 말아 달라고 재촉 않아요.
그저 살아만 주세요.
오래지 않더라도,
잠시라도.
그저 너무 애달픈 시간이 될 때만큼은
지나고 나서요.
그때 떠나가 주세요.
나를 위해 살아주세요.
사람이요.
아프다고 괜찮다고
다 그런 거라고 말하는 게 독이 되어 보이지만요.
모든 위로는 그 과정부터가 아름다우니.
그저 기나긴 기다림 속 살아있는 설렘처럼
버텨내주세요.
제 자리걸음일지라도 그대는 아름답습니다.
발을 닦아주는 어머니의 사랑처럼.
온기를 전하는 자락처럼
사랑합니다.
거기서 살아만 있어 주세요.
더없이 소중한 그대.
또 없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