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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인 Jul 17. 2023

두 번의 사주 상담을 했습니다

상담업 개시 후 일주일 만에

지난주에 사주 상담 공지를 블로그에 올리고 동시에 사업자등록을 마쳤습니다. 저의 사주 상담은 연애 사주, 궁합 중심으로 보는 상담이라 영역이 넓진 않습니다. 물론 진로 적성이나 재물복, 건강 등 다른 분야도 볼 수 있지만 관련된 통찰이 스스로 아직은 부족하다고 여겨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먼저 뛰어들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연애 실용서를 출간한 연애 전문 작가이기도 합니다)


감사하게도 지난주에 두 분이 찾아주셨습니다. 남성분 한 명, 그리고 바로 어제 여성분의 연애 운명을 봐드렸죠. 두 분 다 개개인의 능력은 월등한데 '연애'만큼은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사주를 열어보니 각자의 연애에서 작용할 수 있는 문제점을 말씀드렸고 그에 걸맞은 솔루션을 안내하였습니다. 



제가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을 거라고 말할 때마다 '맞아요..! 맞아요ㅜㅜ, 저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이에요'라며 내담자께서 깊이 공감해 주셨는데요. 연애에 있어서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했다는 거죠. 그리고 문제점을 찾았다면 어떤 조언을 드려야 할지에 대해 즉문즉답 하는 과정에서 뿌듯함, 기쁨, 행복을 느꼈어요. 그동안 수많은 진로 고민(세무사, 드라마 작가, 광고업 등..) 끝에 찾은 이 직업이 제게 천직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20대 때 저도 사주 상담을 많이 받았는데요. 다 그런 건 아니었지만 나이 드신 역학인들이 제게 윽박지르며 "지금 있는 남자한테 엄청 잘해라, 기가 너무 세다, 회사 다녀도 네 발로 곧 그만둔다"라는 말로 저의 기를 팍 죽였던 기억이 있어요. 운명을 예측한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말들이 권력과 무기인 것처럼 쓰면서 정작 솔루션은 없었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제가 직접 상담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해 보니 과거 그런 역학인들은 예측만 할 줄 알지, (그것도 틀린 분도 있었고요) 분야에 대한 깊은 통찰이 부족하여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관한 조언이 없었던 겁니다.



저는 '연애, 결혼, 궁합'에 관한 상담만 합니다. 다른 분야도 물론 할 수 있지만 저의 부족한 통찰력으로 내담자에게 솔루션을 함부로 드릴 수 없기 때문인데요. 대신 과거에 수많은 연애 고민을 하면서 느꼈던 저만의 생각, 그리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내 남자와의 갈등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것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좀 더 편안해지는 해결법'이 있는 상담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감사하며 다른 분야에서도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앞으로 경험과 지식, 생각을 차츰 쌓아가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상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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