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 어워드 수상 디자인이 만들어낸 새로운 쇼핑 문화
백화점 쇼핑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지만, 디지털 혁신의 시대에 발맞춰 이러한 경험 역시 변화하고 있다. 쇼핑의 방식이 시대와 함께 진화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의 모바일 앱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롯데백화점 앱은 전통적인 쇼핑 경험을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맞춤형 여정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며, 일상적인 구매 경험을 더욱 풍부하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이 글에서는 롯데백화점 앱이 제공하는 기능들과 레드닷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한 뛰어난 디자인을 상세히 살펴보며, 이 앱이 어떻게 소비자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 탐구해 볼 예정이다.
롯데 백화점의 서비스를 살펴보기 앞서
전통적인 백화점 쇼핑 경험은 어땠고, 어떤 불편한 점들이 있었을까?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필요한 상품을 찾는 과정에서 고객들은 다양한 층을 돌아다니며 상품을 둘러보고, 원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 여러 매장을 방문해야 했다.
상품에 대한 정보, 가격, 이용 가능한 사이즈나 색상 등은 직접 매장 직원에게 문의하거나 상품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벤트나 할인 정보도 주로 매장 내의 포스터나 브로셔를 통해 확인해야 했다.
대형 백화점의 경우, 매장이 여러 층에 걸쳐 있어 원하는 매장을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주차 공간 부족이나 주차장 혼잡도는 백화점 방문 시 주요한 불편 요소 중 하나이다.
롯데백화점의 모바일 서비스는 이러한 전통적인 백화점 쇼핑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현대적이고 편리한 쇼핑 경험으로 변모시켰다. 다음은 롯데백화점 앱이 어떻게 이러한 변화를 이끌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상품 정보, 가격, 이용 가능한 사이즈 및 색상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신 이벤트 및 할인 정보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디스커버' 기능을 통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앱을 통해 주차장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 주차 요금을 사전에 정산할 수도 있어 주차 과정의 불편함을 크게 줄여준다.
이 외에도 롯데 백화점 서비스에선 스토어 인&아웃, 무료로 도서를 대여할 수 있는 '샬롯 책방' 등의 기능도 제공하여 더 좋은 쇼핑 경험을 이끌며, 여러 접점에서 사용자들과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제부터 롯데백화점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메인 기능인 스토어 IN&OUT 기능과 그 기능들을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주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디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스토어 인 모드는 사용자가 롯데 백화점 내부에 있을 때 활성화 된다. 스토어 인 모드에서는 백화점 방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층별 안내, 매장 안내, 진행 중인 이벤트 정보, 할인 쿠폰, 주차 정보 등이 있다.
해당 모드를 사용하면 쇼핑에 필요한 핵심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백화점 내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원활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토어 인 모드는 백화점 방문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 모드에서는 전통적인 스크린 레이아웃 대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탐색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카드 UI를 통해 백화점과 관련된 정보를 탐색할 수 있으며, 이는 틴더, 릴스, 숏츠와 같은 인기 플랫폼의 탐색 방식과 유사한 형식이다.
이러한 콘텐츠 탐색 방식의 핵심은 스와이프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간단한 손가락 움직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으며, 이 방식은 사용자에게 단순함과 빠른 피드백을 제공하고 다음에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특히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발견할 때, 이는 쇼핑 경험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롯데백화점 앱의 이러한 현대적인 콘텐츠 탐색 방식은 사용자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백화점 방문의 효율성과 즐거움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스토어 인 모드는 스와이프 방식뿐만 아니라, 리스트 형식으로도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이때, 각 스크린의 배경은 프로모션 이미지에 맞춰 변화하며, 다양한 컴포넌트들이 심미적이고 조화로운 방식으로 배리에이션 된다.
실제 클론 디자인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디자인의 일부 요소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리스트 UI의 날짜 부분 컬러는 접근성 측면에 위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날짜 텍스트는 화이트 색상에 투명도를 조절해 사용하고 있으나, 실제 컬러는 그레이 C~E번에 가까워 가독성과 접근성이 저하되어 있었다.
또한, 리스트 간의 간격이 8~9PX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는 간격이 너무 협소하여 콘텐츠 간 분리보다는 하나의 콘텐츠처럼 보이게 만들어 정보의 가독성을 저하시키고 있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정보의 위계가 약하다고 할지라도 접근성과 가독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스토어 아웃모드는 사용자가 롯데백화점 외부에 있을 때 활성화 된다. 쇼핑 외적인 기능을 전면에 배치하여 스크린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샬롯 책방'과 같은 전자책 서비스, '롯백리뷰'를 통한 사용자 간의 상품 후기 공유, 매장의 핫플레이스 및 맛집 소개 등이 있다.
해당 모드는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롯데 백화점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고안된 기능이다.
스토어 아웃 모드의 최상단 메인 배너에서는 카드 UI를 스와이프 할 때 카드가 밀리며 입체적으로 콘텐츠가 전환되는 인터랙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내부/외부 경험을 다르게 설계하고자 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스토어 인' 모드와는 달리 '스토어 아웃' 모드에서는 몇몇 콘텐츠가 동영상 형태로 제공되는데, 이는 사용자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내부에서는 사용자가 빠르고 간편하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이미지 중심과 간단한 스와이프로 설계된 반면, 백화점 외부에서는 영상과 다양한 레이아웃을 통해 보다 풍부하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 탐색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롯데백화점이 인(IN)일 때와 아웃(OUT)일 때의 경험을 다르게 하고자 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백화점 내부에서는 빠르고 간단하게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설계하고 백화점 외부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과 다채로운 레이아웃으로 풀어내어 콘텐츠 탐색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롯데백화점의 앱 디자인은 세련된 세리프 글꼴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일관된 운영 배너와 롯데의 로고 심볼을 활용한 컴포넌트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여러 접점에서 심미적인 매력과 함께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모든 연령대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장소이며, 서비스를 사용해 쇼핑 경험을 향상하고자 하는 대상은 젊은 층뿐만 아니라 고령의 고객들도 포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의 디자인이 고령의 사용자들에게도 적합하며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는지를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고령의 사용자들에게는 가독성, 명확한 인터페이스, 직관적인 사용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는데, 롯데백화점 앱의 디자인이 이러한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을까?
친절하게도 롯데백화점 앱은 모든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하단에 위치한 플로팅 버튼을 통해 '쉬움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 모드로 전환하면, 복잡한 디자인과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일반 모드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보다 쉽게 찾아내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쉬움 모드'는 일관된 3D 에셋과 직관적인 2D 아이콘을 사용하여, 사용자들이 앱의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빠르고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접근은 특히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나 시각적으로 명료한 인터페이스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
롯데백화점 앱의 디자인은 심미성과 전 연령층을 고려한 접근 방식, 백화점 안과 밖에서의 경험을 고려한 디자인일 전개하며 다른 접점에선 클린하고 명료한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레드닷 어워드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주요 요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명성 높은 어워드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데, 롯데백화점 앱은 바로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애플리케이션은 쇼핑 경험을 재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접근 방식은 다른 백화점들에게도 영감을 주며, 미래의 쇼핑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기술과 경험이 우리의 쇼핑 방식을 더욱 풍부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줄지 기대가 된다.
롯데백화점의 발전은 단순히 한 브랜드의 성장을 넘어, 미래의 소매업에 대한 흥미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레퍼런스로 작용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