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태석 Dec 17. 2023

'에브리타임' 리브랜딩

에브리타임 디자인 분석

에브리타임은 한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필수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다양한 기능을 통해 대학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 중 하나는 시간표 작성 도구로, 학생들이 매 학기 복잡한 시간표를 쉽고 빠르게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에브리타임은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고, 강의 평가 시스템을 제공해 학생들이 강의 내용과 교수의 강의 방식을 평가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에브리타임을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대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플랫폼으로 만들며, 학업 관리부터 소통까지, 에브리타임은 대학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지원하며 대학 커뮤니티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대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에브리타임이 12월 12일에 새로운 모습으로 리브랜딩을 진행했는데, 내용을 살펴 보자




에브리타임 리브랜딩

에브리타임의 리브랜딩은 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하는 대학 커뮤니티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이미 대학생활의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은 에브리타임은 리브랜딩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재정립하고, 더욱 확장된 기능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


서비스 BI

새로워진 브랜드 로고는 에브리타임의 기존 상징이었던 '시간'과 대학생들이 함께할 때 발휘되는 긍정적인 시너지인 '미소'를 결합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는 에브리타임이 단순한 시간 관리 도구를 넘어, 대학생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



슬로건

‘함께하는 대학생활’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은 대학생들 사이의 연결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이 슬로건은 사용자들이 에브리타임 내에서 서로 협력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보다 풍부한 대학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그룹 채팅 기능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크린샷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 추가는 실명과 지인 기반의 그룹 채팅이다. 이 기능은 기존의 익명 기반 커뮤니케이션에서 벗어나, 보다 심도 깊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학번이나 학과 등을 기준으로 설정할 수 있는 이 그룹 채팅은 입학에서 졸업, 심지어 졸업 후의 동문 활동에 이르기까지 대학 생활의 모든 단계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에브리타임은 시간 관리와 정보 공유의 도구를 넘어서, 대학 커뮤니티의 중심에서 사용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기와 성장을 기반으로 리브랜딩을 진행한 에브리타임, 그렇다면 플랫폼의 UI/UX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부터는 에브리타임의 UIUX 디자인을 살펴보면서, 대학생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지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01

간결한 디자인

에브리타임의 UIUX 디자인은 사용자의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고 필수 기능에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스크린에서 관련 없거나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함으로써, 사용자들이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러한 접근은 사용자가 현재 위치한 스크린에서 직관적으로 원하는 태스크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메인 홈에서는 커뮤니티 기능과 학교 홈페이지에 연결된 정보를 직관적인 아이콘으로 손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표 스크린 에선 시각적 피로감이 적은 파스텔 톤의 컬러로 강의를 구분하고 상단에 아이콘으로 간편하고 별도의 학습 없이도 기능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한, 강의 평가 스크린은 시선이 제일 먼저 향하는 좌측 상단 부분 검색바를 통해 교수나 강의를 쉽게 찾아보고 필요한 정보를 서치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위에 첨부된 스크린뿐 아니라 다른 접점에서도 에브리타임의 UI/UX는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여,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생들이 플랫폼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02-NEW

그룹 채팅

에브리타임의 최근 추가된 채팅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카드 UI를 채택하여, 다양한 채팅방을 스크린 내에서 명확하게 구분해 준다. 이런 인터페이스와 에브리타임에 등록된 본인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학번이나 학과에 적합한 채팅방을 신속하게 찾아 필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채팅방의 UI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친숙한 카카오톡의 UI와 유사하게 설계되어 있어,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능에 대해 이질감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현재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과 소통방, 동아리 소통방 등은 카카오톡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만, 에브리타임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에브리타임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하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동일 학과의 학생들이나 동아리 학생들과 채팅방을 만들 어 앱 유입률을 높이고 MAU 또한 훨씬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채팅방을 찾고 들어가서 소통의 편의성뿐 아니라 채팅방을 만드는 플로우도 매우 간단하다.

하단 플로팅 버튼을 누르고 실명, 닉네임 채팅방을 선택해 필터링 버튼만 누르면 바로 채팅방이 형성되게 된다. (나는... 18학번 대학교에선 고인물이다.. 앱을 탐색하다가 18학번 살아있나요? 톡방도 볼 수 있었다. 채팅방 만드는 게 쉬워지니 다양한 소통방이 생기는 거 같다 ㅋㅋ)


이 새로운 채팅 기능은 에브리타임을 단순한 정보 공유 플랫폼을 넘어, 학생들이 서로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더욱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변모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간결한 디자인과 새로운 신기능의 긍정적인 디자인과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03

접근성 위배

에브리타임은 그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온 서비스로, 많은 학생들이 활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기능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의 접근성에 관련된 여러 문제들이 확인되고 있다.


첫 번째로 컬러 접근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구글 머티리얼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작은 텍스트는 최소 4.5:1의 컬러 대비 비율을 유지해야 모든 사용자들이 콘텐츠와 컴포넌트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에브리타임에서 사용되는 일부 버튼 컬러는 배경과의 대비 비율이 1.05에 불과해, 사용자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연한 색상으로 설정되어 있음이 관찰된다.


둘째로 에브리타임의 커뮤니티 기능에서 드러나는 터치 영역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 특히 '좋아요'와 '대댓글 달기' 같은 기능은 아이콘을 통한 상호작용이 필요한데, 이 아이콘들이 위치한 클릭 영역이 상당히 협소하게 설정되어 있고, 앞서 언급한 컨테이너 색상의 대비 문제와 결합되어, 사용자들이 해당 아이콘을 정확히 클릭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런 협소한 클릭 영역은 사용자가 의도한 기능 대신 다른 기능을 실수로 선택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특히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야기하며,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킬 수 있다.


셋째로 폰트의 크기이다. 서비스의 폰트 크기는 전반적으로 작게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특히 본문 내용에서 두드러진다. 클론 디자인 분석 결과, 본문 텍스트에 사용된 폰트 크기는 대략 10~12dp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젊은 세대를 주요 사용자층으로 하는 서비스이지만, 이 정도의 작은 폰트 크기는 가독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텍스트를 읽는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시각적인 피로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성공적으로 개선된다면, 에브리타임은 기존의 긍정적인 디자인 요소와 더욱 잘 융합될 것이며, 이는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에브리타임은 현재 대학생들 사이에서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와 신규 기능들은 대학생들의 소통 방식에 새로운 방식을 만들 것이라 생각이 들고 자연스럽게 에브리타임을 단순한 정보 공유 도구에서 벗어나, 더욱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